예술 수업 - 천재들의 빛나는 사유와 감각을 만나는 인문학자의 강의실
오종우 지음 / 어크로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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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클릭 한 번으로 순식간에 얻은 지식은 살아가는 힘이 되지 못합니다.

남에게 얻어들은 정보들도 마찬가지죠. 오래 걸려도 궁금한 점을 풀어내고 알아가는 희열이 진짜 지식을 만듭니다.

머리뿐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는 과정이기도 하고요.


진정한 예술 작품은 현실과 직접 부딪쳐 탄생합니다. 그렇게 태어난 예술작품들은 인류에게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줍니다.

예술을 통해서 우리는 인식하는 능력,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고 창의성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예술작품은 그 자체가 창의적이면서 동시에 예술작품을 대하는 사람들을 창의적으로 만들죠. (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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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같은 일상이라도 어느 날 친구와 함께 본 영화를 보고 나온 뒤에 우리는 좀 전의 세상과는 조금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한다. 영화라는 작은 매개체 하나로 우리의 삶이, 내 생각이 변했기 때문에 같은 풍경이라도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비단 영화뿐만 아니라 책이 될 수도 있고 음악이 될 수도 있고 미술작품이 될 수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예술을 담고 있다는 것인데 우리는 이것으로 우리의 사고의 영역을 확장 시킬 수 있게 된다.



<예술수업>은 오종우 저자가 2009년부터 성균관대학교에서 개설한 교양강좌인 예술의 말과 생각이라는 과목으로 가르쳤던

강의를  책으로 엮어낸 것으로 문학, 음악, 미술 등 여러 예술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어떻게 보고 듣고 생각했는지를 통해 죽어있는 우리의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상상력을 스스로 깨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평소 고전문학은 거의 읽지 않고 클래식엔 관심도 없으며 미술 쪽은 정말 하나도 모르는 나이기에 사실 걱정부터 앞섰다.

저자가 말하는 내용을 내가 흡수하지 못하면 어찌하나 이해하지 못하면 따라가지 못하면 어쩌나 해서.

하지만 기우였던 것이 이 책의 기반이 강의였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수준의 청중을 고려해서 구성된 내용으로 나와 비슷한

수준의 독자가 읽기에도 부담이 없었다.



예를 들면 <예술수업>에는 도스토옙스키의 백치,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샤갈의 손가락이 일곱 개인 자화상 등의

여러 예술작품들이 나오는데 나는 이 중에서 단 하나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 강의를.. 아니 이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설명을 따라 갈 수 있었고 그 밖에도 곳곳에 있는 주석을 통해 나의 부족한 지식을 매울 수 있었다.



저자의 설명대로 예술을 다루는 학문인 미학을 가리키거나 심미적이라는 뜻의 단어에 부정의 접두사를 붙이면 마비, 마취라는

뜻이 되는데 이는 예술의 반대말은 추함이 아니라 무감각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정말이지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는 이 책에서 여러 뛰어난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의 감각을 되살리고 지속적으로 작품들을 접하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생각을 넓힐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예술수업을 마치며 예술과 함께하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행복해 질 수 있는지 왜 행복해 지는지에 대해서도 따로 짚어주어 예술이 우리의 삶으로, 현실로 자연스레 스며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결국 우리가 접하는 예술작품들이 곧 우리의 현실이라고 정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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