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살림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4년 가을쯤이던가 케이블에서 한창 방영했던 드라마, 라이어게임에서 천재심리학자 하우진역을 맡은 이상윤씨가

감옥에서 읽고 있던 한 권의 책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학시절부터 심리학에 관심이 있었기에 과연 천재가 읽는 심리학 서적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했고 

그것은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었다. 드라마가 방영되던, 이 책이 주목받던 시점의 나는 한창 정신없이 학교생활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랬기에 관심이 있었지만 곧 읽어야지 하면서 한번 미루고 나니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결국 지금까지도 읽지 못했다. 그러다 <미움받을 용기>를 쓴 저자 중 한명인 기시미 이치로가 신작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는

미루지 않고 읽기 시작했다.



<아들어 심리학을 읽는 밤>은 저자인 기시미 이치로가 평생을 거쳐 연구한 심리학자 아들러에 대한 입문서이다.

어느 책이나 그렇겠지만 입문서는 어렵지 않게 써져 이제 막 해당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려는 사람이나 가벼운

흥미를 가지고 읽어보기에 적당한 난이도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나 또한 심리학 용어나 다른 기타 배경지식 없이도 편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심리학은 비단 나만이 아닌 보통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매료되는 분야인데 내가 아는 심리학자하면 떠오르는

것이 프로이트 밖에 없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아들러에 대해 나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상태여서 더 궁금했다.

대체 아들러가 누구이기에 한 사람이 평생을 거쳐 연구하고 매달릴만한 사람인지, 그리고 그런 학문인건지..




나처럼 아들러에 대해 무지한 사람은 이 책의 마지막 파트를 우선 읽는다면 기초적인 배경지식을 가지고 읽을 수

있는 것이 나는 순서대로 읽느라 몰랐는데 맨 마지막에는 저자가 알프레드 아들러에 대해 그의 생애에서부터

아들러 심리학의 발전에 대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로이트, 융과 더불어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힌다는 아들러의 심리학은 보통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게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았기에어떤 이들은 그의 이야기가 너무 쉽고 뻔한 이야기라고 말하곤 한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낀 것이 어디서 많이 봤던 내용의 글이 많았다는 것인데 이는 이미 아들러의 이론을

은 자기 계발서에 가져다 인용했던 것이었다. 이렇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기에 지식의 유무를 떠나

편하게 읽을 수 있었고 그가 말하는 심리학은 의외로 심플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드는 시점이 있었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겪는 그런 일반적인 고민들..

그때 내가 선배로부터 들었던 말을 아들러는 이미 예전부터 말하고 있었다. 그는 무슨 일을 하건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어차피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 수는 없기에 그들이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만들기 위해 끙끙거리며 애쓸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또 다른 사람의 행동, 혹은 살아가는 방식이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아도 너그러워야 한다고 서로 다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그는 이야기했다.





심리학에 대한 내용만 가득할 줄 알았던 <아들어 심리학을 읽는 밤>은 예상대로 심리학 서적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육아서이기도 한 것이 육아와 교육은 아들러 심리학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었다. 그래서 책의 한 파트 전체가 이런

육아와 교육에 대한 아들러의 태도가 담겨 있었다.

아들러의 심리학에서 말하는 육아는 상을 주어서 적절한 행동을 이끌어내는 당근의 육아도, 부적절한 행동을 허용하는

방임의 육아도 아닌 벌에 의해 부적절한 행동을 멈추게 하는 채찍의 육아도 아니었다.

아이를 힘으로 누르는 것이 아닌 끈기 있게 대화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개입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는 쉽지 않겠지만 아들러는 실제로 그의 자녀들을 이렇게 키웠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말한 아들러, 그는 타인의 시선에서 그만 벗어나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라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자신이 짊어지라고 하였다.

뻔한 말이지만 실제로 행하기는 쉽지 않기에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면서 살아가는 순간 행복은 점점 멀리 가버린다.

아들러의 말처럼 인생의 의미는 자신이 정하는 것이기에 더 이상은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내 행복을 위해 진짜 내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