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리더의 인문학 - 세계를 바라보는 인문학의 시선
박상준 지음 / 케포이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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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홍수였던 시대가.. 이제는 조금 지나고 있는듯 하다. 작년만해도 정말 무더기로 관련 책이 쏟아지더니 요즘은 덜하다.

아니.. 이제 내가 관심이 없어진걸까? 그렇지는 않은게 어제도 나는 인문학 관련 책을 한 권 구매했다. 아직은 내 관심이 끊기지 않았다는 증거다.

하지만 인문학 관련 서적들이 많이 쏟아질 수록 책을 고르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다.

비슷비슷한 책 속에서 흥미로운 책을 골라내기란 여간 어렵지 않으니까.

 

그러다 <꿈꾸는 리더의 인문학>이란 책을 알게 되었다. 계기는 인문학과 전혀 관련 없을것만 같은 포항공대와

그 학교 학생들을 가르쳐야하는 인문학 교수와의 만남이라니.. 이 짧은 소개만으로 내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사실 대학시절 나는 인문학에는 관심이 없는 학생이었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빴고 내가 좋아하는 소설이나 에세이,

마케팅 서적을 읽으며 대학시절을 보냈던것 같다.

그때도 찾아보면 인문학 서적은 있었겠지만 역시 사람은 생각하는대로 보인다고 그 당시 내 눈에는 이런 책들은

단 한 권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도서관에 가도 그냥 지나치는 여러 책들 중에 속했을 것이다

 

나이가 한 살 한살 차분히 쌓이고 있다. 그래서 자꾸 세상을 보게 되고 궁금해지고 그런다.

그래서일까? 예전에는 나 자신만을 봤는데 이제는 나를 비롯한 주위를 보게된다. 언제부터인가..

다시 책 이야기를 하자면, 포항공대 학생들은 어떻게 보면 자신의 전공과 취업과 관련이 적은 인문학 수업을 들으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또 교수는 어떤 마음으로 이들에게 인문학에 대해 강의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쭉 읽어나갔다.

 

저자가 말한대로 이 책은 국문학을 전공한 인문학자가 포항공대의 교수로 지내면서 겪어 온 문제들에 대한 상념에서

그 출발은 시작된다. 다른 여타의 책들과 다른점은 고전을 해석하거나 비유로 예를 들어 설명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우리 시대 인문교양의 의미와 소통능력의 본질과 습득 방법, 일상적으로 갖춰야 할 리더십, 우리의 생활 문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다른 인문학 책을 볼때보다는 내용면에서 쉽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기존의 많은 책이 고전 등을 예로들어

우리의 현 상황을 비추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줬는데, 거기에 익숙하다보니 중간중간 내가 지금 이해하고

있는게 맞는건가?하고 다시 앞으로 넘어와서 그 부분을 다시 읽고 넘어가기도 여러번 했다.

 

전체적으로 저자는 대상을 한정짓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읽기를 바라겠지만 개인적으론 과학과 공학관련 이야기도

많기 때문에 인문계열을 전공한 사람보다 이공계열 전공자들이 보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낀 외형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는데 책이 글씨 진하기가 너무 옅어서 읽는 내내 불편하고 눈이 피곤했다.

이건 내가 읽은 책만 이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에겐 이점이 큰 단점으로 오는건 어쩔 수 없다.

읽는 동안 피로감을 줄 정도면.. 이건 문제이니까.... 출판관련 관계자들은 확인해 주었으면 좋겠고 다른 책도 다 이렇게

인쇄가 되었다면.. 생각만해도 피곤함이 몰려온다.........

 

앞에서 이공계열이 읽는다면 더 좋을 것이라는 말을 했지만 인문계를 전공한 나같은 사람은 뒷부분인 4장부터 읽는다면

여기엔 물냉면을 예찬하다, 사우나의 즐거움과 슬픔과 같은 쉬운 사례들도 많으니 흥미를 가지고 끝까지 읽어나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책들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문맥상 끊어지거나 문제될게 없으니까, 속는셈치고 내 말대로 해보기를 바라고,

포항공대 교수의 인문학 강좌가 궁금한 사람이면, 이공계열 학생들이라면, 두껍지 않은 책이니 딱 두 시간만 투자해서

시각을 넓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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