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힘 살아가는 힘
도몬 후유지 지음, 전선영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에세이 한 권과 함께 읽기 시작한 책인데, 오히려 이 책을 먼저 끝내버렸다.

 

처음엔 표지에 '인생 후반전, 나를 깨우고 삶을 지키는 것은 공부다' 라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냥 서명에 있는 <공부한느 힘 살아가는 힘> 이것만 보고 읽을 마음이 들었는데,

그래서일까? 다 읽고난 지금은 엄마에게 이 책을 주고싶어졌다.

 

책을 읽는 대상이 따로 없다지만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이 책은 40~50대가 읽으면 더 도움이 될 듯 싶다.

저자도 그 나이대를 타킷으로 쓴거 같은 느낌도 들었고...

 

하지만 30대 초반인 내가 읽고 실천하기에도 좋은 공부법? 인생법이 써있어서

필요한 것은 참고하여 행동으로 옮기면 좋은 내용도 있어서 나름 속도를 내서 읽을 수 있었던것 같다.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자는 소제목을 참 잘 뽑아내는것 같은게 소제목을 보고 있으면 이 책을 읽지 않고는 못견딜것?같다.ㅎㅎ

 

 

 

그중 내가 홀렸던 부분은..^^

 

배우면 늙지 않는다, 사전 발효 단계는 일에서도 공부에서도 중요하다.

자료에 실컷 '사디즘'을 발휘하라.

나는 집 밖 여기저기에 '서재'를 두었다,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라.

융통성 있게 공부하라, 일을 할 때 자신의 '의욕'과 상담하지 마라.

'무엇을 읽지 않을 것인가'도 중요한 읽기 기술이다.

말하기를 갈고닦으면 글쓰기가 좋아진다, 잊은 채 내버려두지 않아야 기억력이 좋아진다.

 

제목부터 확 나를 당기는 문구들....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책을 다 읽고난 지금에서 드는 생각은 순차적으로 읽지 않아도 좋을 것 같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하는 방법도 괜찮고

흥미있는 제목만 골라서 먼저 읽고 나머지를 읽어도 문제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이건 자기계발서 같은 책들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다들 공감하겠지만...^^

 

 

그래서 이 책에 나온것중에  지금 내게 필요한, 유익할 것 같은 공부법 몇개 적어봤다.

 

 

챕터1의 나를 깨우고 삶을 바꾸는 공부법에서 나온 느긋하게 배워야 깊이 배운다 중에서,

 

저자인 도몬 후유지는 직장 시절부터 매일같이 짬을 내 사전을 읽는다고 한다.

이는 사전을 찾아보는 것이 아닌 사전을 읽는 것인데,

책상 위에 늘 몇개의 사전을 놓고 그중 내키는 대로 집어 들고 아무 데나 펼쳐서 소설 읽듯 첫 줄부터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대충 몇 쪽 읽었다 싶으면 일단 끝내는데 이것은 겉으로 보기엔 단순히 심실풀이 일수도 있지만,

 

그는 사전을 읽는 것은 멀리 돌아가는 공부법으로, 이 '우회성' 이야말로 배움의 본질이라 말한다.

금세 효과가 나타나는 것만 공부가 아니라 오히려 '느긋이 익혀 깊이 이해한 것만 실제로 쓸모가 있다'고 믿고 있다.

 

 

 

저자의 공부법 중에 내가 또 배우고 싶은 것은, 자료에 실컷 '사디즘'을 발휘하라 중에서,

 

한편으로 사물을 깊이 배우려면 때로 난폭해질 필요가 있는데,

특히 자료는 자신이 쓰기 쉽도록 자기 뜻에 맞게 가공을 해도 괜찮다는 것으로 자료가 되는 서적은 모두 두 권씩 혹은 세 권씩

구입하여  한 권은 원본으로 보존하고, 또 한 권은 평소 읽는 데 쓰고, 나머지 한 권은 자료로 맘껏 활용한다고 한다.

자료로 쓰는 한 권은 난폭하게 다뤄 필요한 페이지는 찢어내 이러저리 짜 맞추거나 범주화해서 하나로 정리하여

한 권의 자료집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지금의 나는 한번도 단행본을 찢거나 가공할 생각을 못했는데, 저자는 이를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필요한 부분을 복사하긴 했어도 책 자체를 훼손시키진 않았던 나로써는 이 방법은 가히 충격이었다.

 

 

특히 이 두가지 방법이 기억에 남았지만 마음가짐을 다잡기에 좋은 방법도 있었는데,

 

그는 '밤잠을 설쳤다고 속상해하거나 수면 부족으로 몸이 나른하다느니 일이 잘 되지 않는다느니 하면서

지난밤 잠에 대한 변명이나 미련 따위는 결코 품지 않는다.' 고 했는데

 

솔직히 이 부분은 나로써 얼마나 스스로에게 적용해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불과 어제에도 잠을 제대로 못자서 하루가 꼬이는 경험을 했으니까..

 

 

 

<공부하는 힘 살아가는 힘>을 읽으면 공부법 뿐만 아니라 저자의 경험이 쌓인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배울 수 있는데,

 

앞서 40~50대가 읽으면 더 좋겠다고 했지만, 자극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시기라면,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는다면 분명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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