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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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만드는 일이다. 아니, 단순한 것이 실은 복잡한것임을 끈질기게 지켜보는 일이다. 진실은 단순한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진실은 복잡한 것이라는 말도 맞다. 세상은 점점 빨라지고 있고, 글과 말은점점 섞이고 있다. 빠른 속도로 깊게 생각하는 법을 나는 모른다. 요즘나는 어쩌면 이제 이 세계 자체가 문학과 적대적인 곳으로 바뀐 것이아닌가 하는 비관적인 생각과 싸우고 있다. P388
모든 초월적인 버팀목들과 자발적으로 단절한우리 근대인들이 치르는 대가는 이것이다. 시간은 가차 없이 흐르는데 삶의 의미는 드물게만 찾아진다는 것. ...의미란 무의미와의싸움에서 승리하여 얻는 전리품이 아니라 싸움 그 자체 속에서만존재하다가 사라지는 어떤 것임을, 그러므로 삶이란 의미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그 순간에만 겨우 의미를 갖는 것임을 P.406
선택한다는 것은 포기한다는 것이다.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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