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 쓰기 - 김훈 산문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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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는 바람의 풀이다. 가까이 가서 들여다 보면 이 혼백 안에 가을빛이 모여서 반짝거린다. 작은 꽃씨 하나하나가 가을빛을
품고 있다. 가을 억새는 날마다 말라가면서 이 꽃씨들을 
바람에 맡긴다. 꽃씨들이 모두 흩어지면 억새는 땅에
쓰러지고, 가을은 다 간 것이다. -호수공원의 산신령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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