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우는 사람이잖아."송이 말했다."내가?"양이 하하 웃었고 재밌는 말이네, 했다. 다시 기차가 움직일 때송은 문득 내가 나빴지, 하고 묻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런나쁘지 않음에 대한 기대, 이를테면 속죄 같은 것은 그 공허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지 않을 때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 p.158, 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