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삶을 통해 끝없이 번져나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저 흐르기만 하는 것이 시간이라면, 시간이란 결국 죽음과 같은 것이 아닐까. 그러니 불행은 죽음이 아니고, 죽음도 불행이 아니다. 불행은 사는 일이 무서워지는 일, 삶이 공포로만 남는 일, 말하자면 시간이 얼어붙는 일, 얼어붙은 채로 사는 일.p.243 황현진 발문에서‘당신 곁을 스쳐지나간 그 소녀의 이름은‘을 읽고늘 다른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가다. 최진영은,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