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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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이라는 단어..

이 단어야 말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말이다.

상실로 인해 겪어야 하는 마음의 상처가 누구에겐들 쉽게 회복되겠는가 마는..

갑작스런 상실은.. 준비없는 이별은.. 특히나 늘 가까이 있어서 아껴두었던

사랑한다는 말을 미처 다하지 못하였을 때는..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없이 많은 상실과 상처..

오스카라는 어린 화자는 이 아픔을 농담처럼 장난처럼...

그러나 그래서 더욱 슬프고 가슴 아프게 자신의 상처를 보여준다.

놀라운 창의성과 상상력.. 그것 때문에 더욱 괴로운 아버지의 죽음..

아버지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이..

읽는 동안 어찌가 안쓰럽고 맘이 아픈지..

이 책은 읽다가 몇번이고 표지를 쓸어주고 싶어지는 책이다.

괜찮아.. 괜찮을거야.. 네 탓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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