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녀석이 친구들이 강아지나 개를 키우고 데리고 다니면 너무 귀엽다고 하고 자기도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강아지 키우는게 보통 일이 아니고 키우다가 힘들어서 보호소에 맞기면 요즘 문제시 되고 있는 유기견이 될 수 있어 아들에게 강아지 키우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책을 통해서라도 아이가 강아지와 만나게 해 주고 유기견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지 아이와 함께 생각하고 대화 나누기 위해 <모두의 개> 를 선택하여 아이와 함께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책을 읽으면서 슬픈 유기견의 일반적인 분양과정내용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뒤에 직접 치림이라는 유기견을 입양한 저자가 쓴 편지에 그 동안 유기견을 힘들게, 준비되지 않은 입양하는 과정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많은 슬픔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편지를 통해 책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많은 감동과 슬픔이 한 번에 몰려왔습니다. 아들은 아직 어려서인지 슬픔을 싫어하고 즐거운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공감하고 싶었으나 너무 슬퍼서 그런지 집중할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특히, 뒤에 저자의 편지 부분을 읽어 주는데 싫다고 합니다. 그러나 많이 깨달은 부분이 있었을 겁니다. 책을 읽고 유기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고 아들과 대화를 나누고 나서 아들이 예전처럼 무조건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얘기하지 않더라구요! 강아지는 산책도 시켜주어야 되고 먹이도 잘 주어야 되고 잘 씻겨 주어야 한다고 말하니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또, 책을 통해 아들이 강아지의 기쁜 부분과 슬픈 부분이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은 하지 않았지만 깨달았던 것 같고 저도 많이 공감하고 따뜻한 마음이 들었고 '저라면 저자처럼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강아지 좋아하는 자녀와 함께 읽어 보시면 좋으실 것 같고 자녀와 같이 대화 나누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