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마중 -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일, 가족에세이 그림책
박완서 글, 김재홍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 박완서님의 가족에세이 <아가 마중>

주말에 가족 여행을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엄마에게 보여드렸어요.

안경 안가져왔는데~ 하시면서도 그림이 너무 아름답다면서 끝까지 다 읽으시더라고요~

저도 따라 읽어보면서...

저희 둥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던 일들이 생각났어요~

무엇이든지 두개씩 짝수로 준비하고, 미리 세탁해놓고 정리해놓던 일~

특별히 먹고 싶은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 것 먹고, 좋은 것 듣고, 보고 하면서 태교하던 일~

책 속 엄마가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마음이 넉넉해졌다는 말에도 공감이 갔었어요.

그 자체가 정말 신비롭고 떨리는 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아가가 오고 나서 세상이 달리 보이는 엄마, 아빠의 섬세한 감정과

할머니의 넉넉한 마음씨가 느껴지는 아가 마중...

책 속 할머니의 표정처럼 흐뭇함이 느껴지고

책 속 엄마 아빠의 표정처럼 함께 아가가 기다려지는 느낌을 주는 책이었어요~

할머니의 특별한 선물에 담긴 뜻에는 깊은 철학이 담겨있는 듯 하여

그 부분은 몇번이나 읽어보기도 했답니다...

우리 둥이들에게도 할머니의 이야기 선물이 특별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온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의 생각나게 해주는 책...

나도 이랬었지~ 하면서 책을 읽어내려가게 되었어요...아이들이 태어났을때의 감동,

맛있게 먹고, 힘 쓰고, 옹알이를 시작하고, 말하고 걷고~ 모든 것이 감동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것 말고 또 욕심이 생기잖아요~

이 책은 생명으로 다가온 아가들에 대한 처음마음과 기본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아가 마중>은 저에게 있어서는 한 번 읽어봐서는 안될 책인 거 같아요~

그리고 가족 모두가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