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밥도없고 반복그림입니다근데 아이는 좋아하네요 ㅎㅎ표지가 어두워 책을 집어오진 않는데 막상 펴주면 잘봐요^^
그림과 내용 모두 만족스럽다.시골풍경이 놀라울정도로 디테일하게 표현되어있어,아파트 풍경에 익숙한 우리아이에게 보여주며 엄마 어릴적 이야기를 들려줬다.색연필로 뭉득하게 스케치된 가을 시골 풍경에 가슴이 따스해진다.메리가 묶인 쇠사슬이 돌돌 말려있고, 개밥그릇에 개미가 줄지어 가는 묘사력에 감탄을 한다.아이가 엄마 메리는 왜 마당에 키워? 왜 묶여있어?라고 물었을땐 요즘은 집안에서 개를 키우는게 일상화되어있지만, 예전엔 집 마당에 개를 묶어 기르는게 당연한것이었어. 가족,동반처럼 그렇게함께 살았단다 라고 설명해주었다.강아지를 이웃에 보내며 내 새끼 보내듯 이런저런 충고하시는 할머니 모습에 구수한 정을 느꼈다.마지막에 할머니가 홀로 밥을 먹다 구부정한 허리로 밥상을 들고나가 메리와 함께 밥 먹는 장면에서 괜시리 코끝이 찡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