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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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작은 땅의 야수들> 은 구한말부터 근현대까지의 흐름 속 수많은 인물들의 투쟁을 그려낸 작품이다. 600 페이지나 되는 분량에 선뜻 시도하기 어려웠지만, 걱정이 무색하도록 연도별로 나누어진 목차와 강렬한 문체가 인물과 독자 사이의 적절한 거리감과 흥미를 선사한다. 
개인은 시대 흐름에 흔들리고, 꺾이고, 때로는 이겨내어 독자적인 삶을 구성한다. 소작농의 딸로 태어났다 기생이 된 주인공 옥희, 경성에서 기생집을 운영하는 예단, 독립군을 결성하는 명보 등 <작은 땅의 야수들>에서는 다양한 인물의 삶을 접할 수 있다. “사랑이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주기 때문에, 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한 것” 이라는 주제의식은 과거를 살아가는 인물들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관통하며 깊은 울림을 준다.

#작은땅의야수들 #다산북스 #김주혜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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