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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책방은 다 계획이 있지 - 책과 사람을 엮는 다정한 책방의 기록
조예은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5년 6월
평점 :
버찌책방은 대전을 비롯해 인근에 사는
책짹짹이들의 방앗간이다.
책 이야기에서 시작해 사는 이야기로 이어지고
아픔, 슬픔, 기쁨, 즐거움을 흠뻑 느끼고 나누다가
희망과 다짐으로 끝을 맺는 희한하고 신비한 공간.
책짹짹이들은 느슨하지만 단단한 연대, 그 자체다.
동네책방은 책으로만 유지하기는 힘든 법,
결국 사람이 이어가는 공간이다.
책방지기는 샘솟는 아이디어의 기획자이자(계획이 넘사벽)
불굴의 의지, 그 자체이며("지금의 어려움은 배움의 기회야")
성실한 인간이다.(쉴새없이 읽고 쓰고...)
세상에 뿌리는 소금 알갱이 같다.("우리가! 우리라도!"가 입버릇인가요)
이번 에세이에 그간 넘어지고 엎어지고 까지고 깨졌지만 버텨낸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럴 때마다, "힘들지..그래도 해야지... 괜찮아질거야." 로
이겨내는 힘,
힘들어도 "요즘, 괜찮아?" 물어오는 다정함,
"잘 하고 있어! 다 잘 될거야!"는 부적을 건네는 마음은
지금, 오늘을 걸어가는 모두에게 필요한 힘이지 않을까.
7년이라는 버찌책방의 시간을 모두 담아내지 못해 남는 아쉬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그건 북토크나 다음 책으로 이어지나요😆)
이번 책에 담긴 이야기만으로도 버찌책방과 책방지기에게 안면을 트기는 충분하다.
무더운 여름이라면 산들바람처럼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선선한 가을이라면 따뜻한 커피향처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읽을 모든 사람들에게 부적을 보낸다.
" 잘하고 있어요, 다 잘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