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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미 지음, 민승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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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딸아이의 설레는 마음을 마주하며 함께 호들갑을 떨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자꾸만 쳐다보게 되고, 눈을 마주치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고, 무얼 좋아하는지 어떤 장난을 치는지 나도 모르게 관심을 갖게 되더라... 희뿌연 사진같은 어린시절을 돌아보니 내게도 그런 풋풋한 감정이 있었다. 그야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긴장과 설렘

학교에 지각하지 않으려 뛰어가던 날, 나는 운명처럼 그 애를 만났다.
그 이름하여 '티나'!
감추려고 갖은 애를 써도 자꾸만 '티'가 '나'는 내 마음.
밝고 솔직하고 당찬 티나가 정말 좋다. 수업시간에도 집에서도 놀이시간에도 ...뭘해도 자꾸만 생각이 난다.
티나는 이렇게 티나는 내 마음을 정말 모르는걸까?
시간이 흘러 계절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이 마음을 고백해야겠다.

"티나야. 있잖아, 나 사실...."
"너, 설마...안돼, 하지마!"
"응?"
"방귀 끼지 말라고!"
...
"티나야, 그게 아니고!"
"너, 좋아해!!!"

간질간질 달콤달콤~
책장을 넘길수록 입꼬리가 올라가는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동시라니...^^

김개미 시인의 이름처럼
장난과 재미, 작은 것 안에 깃든 예쁨과 즐거움을 찾아내는 기쁨이 동시에서 느껴진다.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 지금 말캉말캉한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는 아이의 마음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다.
민승지 작가님은 영혼의 나이가 몇살일까? 이렇게 순수하게 그림을 그릴 수가! 동시와 찰떡일세! 동시를 읽으며 그림을 보면서 더 깨끗해지는 마음이랄까...

참 예쁜 동시집, 사랑스럽다.

***위 책은 천개의바람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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