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 세계문학 14
에밀리 브론테 지음 / 하서출판사 / 1990년 11월
평점 :
절판


이책은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수도 없이 읽었다. 읽고나서도 그 감동이 오랫동안 내 머리속과 가슴속을 떠나지 않았고, 그 감동이 잔잔해 질 무렵이면 나는 또 책을 집어들었다. 읽을 때마다 새로웠다.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무모하면서도 격정적인 사랑은 읽어갈수록 내가슴속에 와 닿았고, 나도 같이 가슴아파하게되었다. 소설속의 마치 짙은 보라빛으로 채색되어진듯한, 황량하고 적막한 배경은 이들의 사랑을 더욱더 격정적으로 불태우는 것 같았다.

이책의 저자인 에밀리 브론테는 제인에어의 여류 소설가 살롯 브론테와 자매사이다. 이들 자매에 등장하는 배경들은 그들이 성장하면서 지나쳤던 지방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이들 자매는 어쩌면 둘다 그토록 격정적인 사랑을 소설을 쓸수 있었을까 감탄스럽다.

책은 캐서린의 유모였던 여자가 그녀가 있는 여관에 묶고 있는 한 손님에게 그녀의 과거 주인집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짜여져 있다. 대화체의 문체가 더욱더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