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십우도 여행
오강남.성소은 지음, 최진영 그림 / 판미동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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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십우도 여행

오강남, 성소은(지은이), 최진영(그림) 판미동

 

소는 마음공부를 하는 분들에게는 친숙한 상징입니다. 힌두교에서는 신의 화신(化神)으로 숭상되기도 하고, 고대 이집트에서도 소를 태양신의 현신(現身)으로 보았습니다. ()을 닦는 분들에게도 수행의 과정을 드러내 보여주는 비유에 많이 쓰이는 대상입니다.

 

선가(禪家)에서는 인간의 본성을 찾아 수행하는 단계를 동자(童子)나 스님이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해서 묘사합니다. 이를 십우도(十牛圖)라고 합니다. 중국 송나라 때의 곽암사원(廓庵師遠)선사가 지은 선서(禪書)로 선()을 닦아 본래 마음을 찾아가는 순서를 밝힌 책입니다.

우리의 자성(自性), 불성(佛性), 영성(靈性)을 소에 비유하여, 마음을 찾아 깨치는 단계를 열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열 가지 단계는 심우(尋牛), 견적(見跡), 견우(見牛), 득우(得牛), 목우(牧牛), 기우귀가(騎牛歸家), 망우존인(忘牛存人), 인우구망(人牛俱忘), 반본환원(返本還源), 입전수수(入垂手)로 되어 있습니다.

 

소를 활용해 선을 설명한 또 다른 책으로는 한참 뒤인 명나라 때 보명 화상이 지은 목우십도송이 있습니다. 그 형식이 거의 비슷한데 곽암의 십우도가 본성을 찾아 이를 바탕으로 다시 세상에 뛰어드는 장면인 입전수수에서 마무리 된다면 보명의 목우십도송은 대상이 끊어지고 하나가 된 상태인 쌍민(雙泯)’으로 마무리 됩니다.

 

선종의 전통이 성성하게 살아있는 국내에서는 십우도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원불교에서는 목우십도송을 채택해서 공부를 합니다. 이는 열 가지 수행의 과정을 돈오점수적 또는 묵조선(묵묵히 앉아 있는 곳에 스스로 깨달음이 나타난다는 선의 관점)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곽암의 십우도는 돈오돈수적 입장에서 소는 인간에게 주어진 본래의 마음이므로 별도의 수행 없이 자각하기만 하면 되는 소입니다. ‘목우십도송에서 소를 길들이기 위한 고삐와 회초리가 동원되지만 십우도에서는 그것이 크게 필요하지 않으며, 소는 그저 목동에게 자신을 맡겨도 저절로 돌아왔던 마음의 고향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그려집니다.

 

십우도는 좌선의 매뉴얼이라고 볼 수 있는 좌선의(坐禪儀), ()의 요체를 담은 신심명(信心銘)』 ․ 『증도가(證道歌)과 함께 선종사부록(禪宗四部錄)’으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선 수행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책입니다.

 

십우도는 그림과 함께 함축적인 게송을 담고 있는 책으로 어지간한 내공으로 풀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읽힌 한글 도덕경예수는 없다와 같은 무수한 저서, ‘종교의 표층과 심층논의 등으로 많은 교무님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신 오강남 교수님과 예수의 말씀을 찾아 순복음교회와 성공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 출가를 감행해 선수행자로 불조(佛祖)의 화두를 참구하기도 했던 성소은 선생님(지식협동조합 경계너머 아하! 운영위원장)나를 찾아가는 십우도 여행이 출간했습니다.

 

특정한 종교적 전통에 의지하지 않지만 영성적인(Not Religious, But Spiritual)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이 책은 몇 가지 미덕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원문과 한글 영어 번역을 동시에 실어 기존의 해석을 과하게 뛰어넘지 않고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또 하나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십우도 삽화가 책 읽는 맛을 더 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한 단락을 마무리하고 거기에 해당되는 서적 두세 권을 동시에 소개해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여러 권의 독서를 한 번에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첫 단락인 심우尋牛에서는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와 오강남 예수는 없다를 동시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래 내 안에 있었지만 나의 무명(無明)과 미망(迷妄)에 의해 지금껏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온 나의 무한한 가능성이다. 이 무명과 망상의 어둠을 뚫고 새로운 나를 찾으려 발돋움하는 것이 바로 첫째 그림 심우(尋牛), 소를 찾아 나섬이다. 물론 이 소는 사람에 따라, 혹은 그 사람의 사정이나 시기에 따라 다른 여러 가지를 상징할 수 있다. 독자는 각자 자기가 찾아 개발하고자 하는 그 무엇을 소로 상정하고 그것을 찾아 나선다고 상상하면 좋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한 마리의 소입니다. 산으로 들로 헤매고 다니다가 목동을 만나게 됩니다. 이 목동은 가족일 수도, 스승일 수도, 동료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에서 만나게 될 무수한 사람들 그리고 무수한 경계들일 것입니다. 아니, 결국 나 자신일 것입니다. 다만 열 가지의 장면으로 담아내기 어려운 수백 수천 수만의 장면들이 소와 목동이 펼치는 한 바탕의 연극으로 삶이라는 무대 위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이 길의 위에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하게 될까요?

 

삶의 어느 지점이 다 이룬목적지가 될 수 있을까? 삶은 통째로 여정(旅程)일 뿐이다. 가면서 배우고, 배우며 기쁨을 맛보고, 나눔으로 배움의 가치가 더해 가는 변화의 과정이다. 내가 하는 나를 위한 공부에는 오직 하나, ‘믿음직한 나하나 있으면 족하다. 든든한 나는 샘솟는 힘의 원천인 얼나. 얼나와의 조우를 기대하며 각자 길을 찾고, 스승을 찾아, 자기 길을 가는 거다.”

 

독자 여러분은 지금 여기, 어느 길로 가시렵니까? 그 길 위에 이 한 권의 책을 벗으로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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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감정 - 나쁜 감정은 생존을 위한 합리적 선택이다
랜돌프 M. 네스 지음, 안진이 옮김, 최재천 감수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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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간 불쾌한 기분을 떨치기 어려웠다. 일과 시간이 마무리 될 때면 그 불쾌한 기분이 더 증폭되었다. 그제 새벽에는 두세 번 정도 잠에서 깨었다 잠들었다를 반복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불성실한 태도로 논문 지도를 요청(?)해온 한 학생 덕분이었다.

 

이야기 하자면 길지만 졸업이 코앞인데 학년 중에 혼자만 논문 마무리를 못한데다가 지도에 따르지도 않고 더구나 버르장머리까지 없었다(라고 판단했다.) 그래 좋다. 나는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이니까, 나는 명상하는 사람이니까, 나는 상담하는 사람이니까... 나는...나는...나는...

 

내 위주로 세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 주변은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 내가 지도교수 인데! 이런 꼰대력 대폭발의 이기적 감정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렇게 울화통이 터지는 데 또 서평을 써야한다. 책은 눈에 안 들어오고, 제목은 기분이 나쁘고, 대충 훑어본다.

 

질투는 비난, 폭력, 관계 파탄 같은 고통을 일으키는 감정이다. 그럼에도 자연선택은 인간에게서 이 끔찍한 감정을 제거하지 않았다. ‘의과대학 출신의 세계 진화생물학 대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랜돌프 M. 네스는 그 이유를 생존과 유전자의 재생산이라고 꼽는다. 인간들이 생존하고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자연이 불안, 우울, 슬픔, 수치심 등의 나쁜 감정을 인간이 느껴야만 하도록만들었다는 것이다.”

 

거부해도 달라붙는 이 감정은 결국 느껴야만 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라니. 요즘 내 심사를 느껴보면 수십 년의 마음공부도 어쩔 수 없는 일인가? 결국 느껴야만 한다면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몇 장을 더 넘겨본다. 심리학 서적이지만 과학적 연구결과가 탄탄하게 따라 붙는다.

 

연못가에 무릎을 꿇고 앉아 가족을 위해 물을 길으려고 하는데 저 멀리 사자를 봤다고 치자. 우리 조상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어떤 이는 사자의 힘에 감탄하고, 어떤 이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사자의 밥이 됐다. 또 어떤 이들은 짐을 다 내던지고 제일 가까운 나무 위로 달아났다. 그들은 다음 날에도 살아남았다. 그들의 유전자는 지금도 우리 안에 살아 있다.”

 

그 불쾌한 감정에 의지해서 2~3일을 보냈다. 맞서지 말고 살살 이리 저리 굴리며 감정의 근원을 복기하니 흘려보낸 시간만큼 내 감정에 대한 이해는 깊어졌다. 책이 두꺼워서 절반 겨우 넘겼지만. 다 기록하지 못할 만큼의 인사이트가 넘치는 책이다.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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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르샤흐 - 잉크 얼룩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다
데이미언 설스 지음, 김정아 옮김 / 갈마바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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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르샤흐 검사 수업을 들으면서 잉크 콜라주로 사람의 마음을 읽어낸다니 뭔 이런 사기가 다 있을까 싶었다. 도대체 이걸 만든 사람의 머리 속에는 뭐가 들었을까 궁금했다. 이번에 책이 나왔다고 하니 참고해야겠다. 천재의 머리 속에는 무슨 생각인지 떠돌아 다니는지 그 흔적이라도 찾아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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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종말 - 하버드 의대 수명 혁명 프로젝트
데이비드 A. 싱클레어.매슈 D. 러플랜트 지음, 이한음 옮김 / 부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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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종말 - 할머니를 그리며


 

누군가의 죽음을 처음 목격한 것은 고등학교 3학년이 다 되어서였다. 내 할머니는 한 평생을 자식들 키우고 농사일에 매달려 허리가 구부정해버린 꼬부랑 할머니였다. 어느덧 치아까지 안 좋아져서 어른 되면 꼭 틀니를 해드려야지 생각했었는데 이뤄드리지 못했다.

 

왜 사람은 태어나고 아프고 늙어가다 결국엔 죽는지. 삶의 행간 행간에서 살짝 쌘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것처럼 아주 짧게 스쳐지나갈 뿐 길게 머무는 고민은 아니었다. 나는 아주 어렸으니까. 그런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임종은 편안하셨다고 한다. 자식들은 큰 소리로 곡을 했고, 손주들은 살짝 눈시울을 붉혔을 뿐이었다. 유독 예쁨 받고 챙겨주셨는데 막상 나는 실감을 못했다. 왜 할머니는 늙으셨을까. 염을 하기 전에 잠깐 가족들과 만나는 시간에 할머니의 창백한 시신을 바라봤다. 왜 할머니는 떠나셨을까.

 

어느덧 나도 할머니가 살아온 세월의 절반만큼을 살게 되었다. 이제는 살아가는 게 아니라 늙어가는 것은 아닐까 싶다. 살짝 쌘 바람 같았던 고민이 이제 점점 코끝에 머무는 간격이 길어진 것 같다. 특별히 건강을 챙기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영양제와 건강보조제를 한 주먹 털어 넣었다가 건강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걱정거리를 챙기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운동해야지, 요가 해야지, 아니, 하다못해 걷기라도 해야지 에라 모르겠다. 오늘은 일단 그냥 쉬자. 그래 역시 뭐든 책으로 배워야지. 책 한권을 손에 쥐고 드러누었다. 책 이름은 노화의 종말이다. 왜 이렇게 두껍지? 들고 있으면 팔 운동은 되겠지 싶다.

 

한 장 두 장을 넘겨본다. 지은이가 유명한 학자라고 하니까 안심이 된다. (저자 데이비드 A. 싱클레어 (David A. Sinclair)는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블라바트닉연구소의 유전학 교수이자 하버드 폴F.글렌 노화생물학연구센터 공동 소장,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노화연구실 책임자이다) 이렇게 저렇게 하면 건강해진다는 격언이나 적당한 건강 관리법이 실려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간단한 책이 아니었다.

 

종으로서 보면 우리는 예전보다 훨씬 더 오래 살고 있다. 그러나 훨씬 더 나은 삶은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지난 세기 동안 우리가 사는 햇수는 늘어났지만 삶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늘어나지 않았다. 어쨌거나 살 만한 삶 자체는 그다지 늘지 않았다.”

 

내 할머니 보다 내가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더 많은 영양제를 들이키는 내가 더 행복한 삶이었을까? 허리도 아직은 반듯하고 치아도 여전히 튼튼한 내가 할머니 보다 더 나은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대부분의 시간에 결코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산소 호흡기와 온갖 약물. 엉덩뼈 골절과 기저귀.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 수술 또 수술. 그리고 의료비. 맙소사, 그 엄청난 의료비. 우리는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 간다.”

 

우리 할머니는 병원이 아닌 자택에서 평온하게 돌아가셨다. 나도 그렇게 가고 싶지만 아마도 그렇긴 쉽진 않을 것 같다. 근데 책이 왜 이렇게 솔직해?

 

더 이상 사망을 노년 탓으로 돌리지 않게 된다. 이제 '늙어서' 죽는 사람은 없다. 지난 세기에 걸쳐서 서양 의학계는 언제나 노화보다 더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있을 뿐 아니라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믿게 되었다. 사실 지난 수십 년 사이에 우리는 사망의 원인을 좀 더 까다롭게 따지게 되었다.”

 

이 책은 상당히 솔직하고 진지하게 노화의 개념을 재정립해간다. 우리는 늙는다는 것은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자,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노화를 부정하는 것은 자연을 거스르는 일, 인간 본성과 도리에 어긋나는 짓이라고 여긴다. 부처님도 생로병사를 인간의 실존적인 고통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저자는 대범하게말한다. "노화는 정상이 아니라 질병이며, 이 병은 치료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연하고 중단하고 역전시킬 수" 있으며 "노화만 해결하면 모든 장애와 질병에서 벗어나 누구나 건강한 장수를 누릴 수 있다", 책은 40억 년 진화의 역사와 최신 유전학, 후성유전학, 의학, 과학에 근거해 노화의 단 한 가지 근본 원인을 밝혀낸다.

 

장수 유전자와 항노화제, 장수 약물에서부터 노화 예방 백신과 세포 재프로그래밍, 생체표지추적, 맞춤 장기 생산 등 최신 의료 기법, 저아미노산 식단과 저온 노출,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등 라이프스타일 개선법까지 일상 생활습관과 최첨단 과학 의료 기술을 망라하는 놀랍고 획기적인 장수의 비법들을 일러주는 두께만큼 실속 있는 책이다. 그런데 다만 이것이 이 책의 전부일까?

 

상당히 연장된 활력이 우리 미래의 확실한 일부라고 할 때, 당신은 세상이 어떤 모습이 되기를 원하는가? 부자가 빈자보다 훨씬 더 오래 살고, 그럼으로써 해가 갈수록 더욱 부유해지는 미래라도 괜찮겠는가? 계속 늘어나는 인구가 지구에 마지막 남은 자원까지 깡그리 긁어내고 세계가 점점 더 거주 불가능한 곳으로 변하는 곳에서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이 할 일은 전혀 없다. 그냥 지금 하던 대로 하면 그런 미래가 올 테니까. 사실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든 말든 상관없을 것이다. 그냥 편안히 기대어 앉아서 세계가 불타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다만 몇 번 흉내 내다가 멈출 건강법이나 알려주고 허무맹랑한 유사과학 건강이론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는 웅장한 메시지가 이렇게 이어진다.


하지만 또 다른 가능한 미래가 있다. 늘어난 젊음이 보편적인 번영, 지속 가능성, 인간의 품격을 더욱 증진시킬 횃불이 되는 미래다. 질병들을 각개 격파하는 방식에 토대를 둔 의료 산업 복합체로부터 막대한 자원이 풀려나 다른 도전 과제들에 대처할 엄청난 기회가 생기는 미래다. 이 행성에서 오랫동안 산 이들이 지식과 숙련된 솜씨 덕분에 존경받는 미래다. 선한 사마리아주의가 세계로 퍼지는 미래다. 또 이 미래는 우리가 싸워서 얻어야 하는 것이다. 결코 보장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부모는 큰 재산을 물려주지는 못했지만 아직은풍성한 머리숱을 대신 물려주셨다. 이건 사실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협력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제 나는 무엇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까? 나의 할머니가 내게 전해줬던 꼬깃한 용돈과 과일사탕과 손주들 착한 사람 되라고 올려주신 기도의 마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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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밝은빛심법 1
타이치라이프 지음, 무호 외 엮음 / 밝은빛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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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내는 자‘는 진리를 체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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