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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최규석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알라딘 문화초대석에서 최규석작가와의 만남이 당첨되서 100'C를 구입하게 되었다. 사실 책도 잘 보지 않고 무작정 주문을 한 것 같다. 그 때, 내가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하면 아리달쏭 하다. 책이 집에 도착하자 마자 한번 훑어봤는데 책의 비해서 너무 비싼 것 처럼 느껴져 괜히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왕 샀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만화를 읽었다. 책을 펼친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고, 책과 함께 울고 울었다.
TV에서 보도되는 내용은 자기들이 유리한 조건으로 내보내고 국민들을 무지에 빠뜨렸다. 데모는 빨갱이 사상에 물든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며, 데모를 무조건 나쁘게만 보도하는 영상매체 앞에서 부모님들은 모두 속았고, 자기 자식들이 혹시 시위를 참여할까 어렸을 때 부터 '시위는 나쁜 것이라고 못밖아 두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된 주인공은 자신이 그동안 데모에 대해 생각했던게 모두 잘못된 것인줄 알고, 데모에 동참하기 시작했고, 데모를 하다 잡혀간 아들을 보러 오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신 어머님께서는 아들을 질책하시다 한 여자분의 손에 이끌려 데모현장을 보게된다. 어머니도 자신의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걸 깨닫고 데모의 일원이 된다.
그 뒤에 내용은 책을 아직 못 읽어 보신 분들을 위해 노코멘트!
'6월 민주 항쟁'을 다룬 책이다. 초등학생들 수업자료로 쓴다고 하니, 80년대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분들에게 추천한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 대부분은 6.25전쟁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걸 모른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 말인가? 점점 우리는 역사에 무관심해 지는 것 같다. 하지만 역사를 알아야 나라가 발전될 수 있지 않을까? 역사에 대해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이 지금 현실과 다르지 않다. 80년대에 일어났던 일들이 21세기에도 일어나고 있다. 위에 내가 쓴 내용을 보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요약한 것 같다. 지금 이 시기에 이 책을 읽으면 모두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