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걸어온 일류국가의 길
리콴유 지음, 류지호 옮김 / 문학사상사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78세의 노인입니다. 더구나 한쪽 눈 실명의 시각장애인입니다. 남은 눈도 백내장으로 어려운 독서 여건을 이기고 860여 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의 책을 읽기에는 매우 불리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 책 [내가 걸어온 일류국가의 길]은 장애를 극복하며 읽을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계속되는 주변 대국의 위협, 다민족.다언어 국가로 국민통합적 요소는 희박하고, 계층과 집단 이념을 둘러싼 극한 투쟁으로 무질서에 놓였던 작은 도시국가 싱가포르가 국민 소득 3만 달러의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

싱가포르에 리콴유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
싱가포르 중흥의 중심에는 '리콴유'라는 빠질 수 없는 인물이 존재했습니다. 35세의 젊은 나이에 자치령의 총리 자리에 올라 1990년 총리자리에서 물러날 때가지 그를 빼놓고 싱가포를 이야기하긴 어렵습니다.
리콴유 자신과 조국 싱가포르가 걸어온 길을 담담히,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는 이 책은, 자유와 질서를 함께 추구했던 그의 사상과 불굴의 투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20여년 전에 싱가포르 여행을 했습니다. 그 때 본 싱가포르는 나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여러 나라 중 다시 가보고싶은 곳 1위인 싱가포르. 내년 초, 겨울방학 때 영어가 유창한 서울대학생 손녀와 그곳에 다시 가보기로 했습니다. 손녀도 두번 째 가는 것입니다.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손녀의 안내를 받지만 이 책을 읽은 보람으로 정신적인 안내자가 될 자신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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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근 2021-06-19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년 8월 이후에 글이 없으셔서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