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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예수를 꿈꾸다 - 교회력에 따른 복음서 단상
권오무 지음 / 신앙과지성사 / 2020년 11월
평점 :
권오무 목사님을 알게 된 것은 6년 쯤이었던가? 당당하지도 않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진실함이 전해졌다. 시골 목회에서 만나는 교인들과 삶 속에서 묻어나오는 영성은 바보 예수를 따르는 한 목회자의 삶이었다. '포도등걸'이란 단상에서 보듯이 어머니가 피를 토하며 나를 낳듯 그 앙상한 가지에서 마지막 숨결 토해내 새순 돋아나 송골송골 우리네 어머니 핏방울을 닮은 자식 같은 포도송이 익어갑니다'란 구절을 읽으면서 자연과 삶을 연결하여 목회하는 목사님의 모습이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