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언제나 너와 함께
캐론 레비스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이정아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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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서평 책은

뉴욕의 센트럴 파크 동물원에서 함께 살았던

북극곰 아이다와 거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책

"아이다 언제나 너와 함께"예요.

겉표지부터 따뜻한 이야기 분위기가 물씬 나는데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이 너무 예뻐요.

제가 따로 작가님을 찾아보지는 않아요.

이 책 참 좋다고 그 책만 사랑하는 편이죠.

그런데 이 책의 그림을 보는 순간

마음이 포근해지고 내용보다 그림이 더 눈에 들어왔어요.

그래서 제가 그림 작가 '찰스 산토소'에 대해 찾아보았어요.

현재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으시며, 주로 어린 시절의 추억과 일상의

호기심에서 영감을 얻어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하시네요.

'아이다' 외에도 '말썽 괴물 스너치'와 '이쪽이야 찰리'라는 책이 있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이쪽이야 찰리'를 구매해서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글 캐론 레비스 / 그림 찰스 산토소 / 옮긴이 이정아

오늘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북극곰 거스와 아이다는 커다란 도시 한가운데에 있는 큰 공원에서 살아요.

매일 많은 방문객이 다녀가고, 사육사들이 거즈와 아이다를 보살펴주죠.

서로 공놀이고 하고 물장난도 치며

하루를 보냈어요.

동물원에만 사는 거스는 도시의 모습이 몹시 궁급했어요.

그럴 때면 아이다와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했죠.

부르릉 버스 소리, 덜컹덜컹 트럭 소리,

삐이삑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 빵빵 택시의 경적 소리,

사람들의 말소리, 까르르 아이들의 웃음소리를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듣는 소리고 보는 모습이죠

하지만 동물원에만 사는 북극곰 거스와 아이다는

무척이나 궁금할 거 같아요.

마치 사람들이 가보지 못한 우주를 궁금해하는 것처럼요.

하루는 날이 밝아 거스는 동굴에서 나왔지만,

아이다가 보이지 않았어요.

아....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죠.

아이다가 아파요.

안타깝게도 아이다는 치료가 안될 정도로요.

몸이 더는 버티지 못하게 되면

거스의 곁을 떠나게 될 수도 있다고

사육사가 거스에게 설명을 해줘요

그날 이후 아이다는 하루의 대부분을 동굴 속에서 보냈어요.

사육사와 거스는 아이다를 더욱 살뜰히 보살펴 주었어요.

하지만 많이 아팠던 아이다는 눈을 감았어요.

처음엔 거스도 보이지 않는 아이다를 찾아다녔지만,

곧 알게 되었죠 아이가 떠났다는 것을요.

거스는 이제 혼자 물놀이를 하고 공놀이를 하고

사육사 소냐와 단둘이 점심을 먹었죠.

거스는 아이다가 햇볕 쬐기를 좋아했던 곳으로 가서

눈을 감고 도시의 소리를 듣곤 했어요.

아마도 아이다와 함께 했던 시간이 그리워서

그런 것 같아요.

마지막 장에는 거스가 하늘을 보며

아이다와 닮은 구름을 보며

저기!

아이다가 있어요.

항상.

이라며 이야기가 끝나요.

안타깝게도 2021년 현재,

뉴욕의 센트럴파크 동물원에는

북극곰 거스도 없어요.

2011년 아이다가 생을 마감을 하고,

2년 뒤인 2013년 거스도 세상을 떠났다고 해요.

참.... 마지막 작가의 말까지

마음을 쿵 하게 만드네요.

아이와 따뜻한 이야기 한 권 읽으며

하루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요?

 

우리동네 책공장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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