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 독서법 -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독서교육의 모든 것
최승필 지음 / 책구루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급하게 처음으로 로그인 해서 리뷰를 씁니다.

이 책으로 도움을 많이 얻었습니다만 놀란 부분이 있습니다.

‘읽기 독립의 최악의 적은 게임이다.’ 라고 했는데 그 근거를 든 책이 <게임뇌의 공포> 입니다.

이 책은 일본에서 어이없는 책 순위 2위로 선정된 책인데, 저자는 이 책으로 게임의 부정적인 영향을 설명하더군요..

저는 여성이고 10대 때 오로지 게임에 인생을 바쳤다 할 정도로 많이 했던 사람입니다.

폭력성도 없었고 누군가를 때려본 적도 없습니다. 학교에서 오히려 존재감 없이 지냈어요.


혹시나 학부모이신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강제로 게임을 뺏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게임을 많이 해본 평범한 일반인으로서 반론을 해보자면

아이들은 학원이나 숙제, 공부 등으로 지친 뇌를 식히는 휴식처를 게임으로 고른 것 뿐입니다.


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디지털 공간에 익숙합니다. 놀이터가 모래가 아닌 가상 공간으로 이동한 것 뿐입니다. 학원을 다니든 안 다니든 아이들은 만나기 힘든 친구들을 데이터로 쉽게 만나서 게임을 하는 것입니다.

모든 게임이 만나서 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체스도 게임인데 체스가 안 좋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결론은 ‘어떤 게임을 하냐에 따라 몸에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음식도 몸에 좋은 음식이 있고 나쁜 음식이 있습니다.

책도 마찬가지 입니다. 소설책이 개연성이 없거나 지식도서가 잘못된 논문이나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든 책은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게임이든 공부든 과하면 몸에 해롭습니다. 왜 공부가 과하면 해롭냐구요?

제 친구가 서울대를 가기 위해 재수를 여러번 해서 몸이 망가졌습니다. 복원도 못한다네요. (결국 서울대를 갔습니다만, 그리고 합격해서 다니는 그 친구도 게임을 합니다.)

물론 하루 일과를 잘 관리해서 해롭지 않게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저는 ‘모든 게임이 다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하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10대 때 게임만 했던 근본적인 원인은 외로움과 스트레스 해소였습니다.

이 원인을 제가 해결하고 나서는 더 이상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부디 게임 하는 아이들을 극단적으로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