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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중심 말소리장애
김민정 지음 / 학지사 / 2021년 2월
평점 :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은 임상 현장에 있는 언어치료사에게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해공해 주는 유익한 교재이다. 내가 언어치료학과에서 배울 때는 조음음운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는데, 이 책을 통해 '말소리장애'라는 용어가 친숙해지고 가깝게 느껴지게 되었다.
이 책은 언어치료 전공서적처럼 전문적이고, 유익하다.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이론들을 다루고 있으며, 그림과 표를 사용해서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또한 '임상 노트'를 통해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말소리 장애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임상에서 다양한 말소리장애 환자들을 만나고는 하는데 케이스마다, 즉 사람마다 다른 특성들을 접하고 이에 대해 공부하기가 어려웠던 적이 많다. 같은 'ㅅ' 발음을 치료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환자는 혀 모양 때문에, 어떤 환자는 실행증 때문에, 어떤 환자는 발달 단계 때문에, 다양한 이유로 문제가 생기기에 보호자에게 설명하기가 힘들 때도 많았다. 여기에서 저자가 정리해놓은 임상노트를 통해 새로 배우고, 나만의 '임상노트'를 만들어나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300페이지가 넘는 두툼한 책이지만, 이 책은 간단하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책이다. 임상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이 책을 자주 찾아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