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라 이야기 - 다시 태어난 개
헬렌 마노스 글, 줄리 비바스 그림, 김선희 옮김 / 담앤북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삼사라는 개의 모습으로 여러 생을 살았습니다. 어떤 생은 꽤 길었고, 어떤 생은 고작 며칠뿐이었지요.
삼사라는 그런 생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기억 너머 나지막한 소리가 지나쳐 갈 때면 문득 당황스럽기도 했지요.
다시, 또 다시 돌아오는 것, 그것이 세상의 이치랍니다.

삼사라는 다가오는 대로 생을 살아가면서 그러다 마침내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삼사라는 거리의 개로 태어난 적도 있습니다.

삼사라는 다음 생을 짐승 가죽과 기름 냄새가 나는 폭주족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삼사라는 냄새 탐지견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삼사라는 아주 작고도 몹시 병약하게 태어났습니다.

삼사라는 다시 돌아와 거리의 광대와 함께 살았습니다.

삼사라는 춥고도 험준한 산의 구조견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삼사라는 빛의 터널을 뚫고 다음 생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기전,,제가 먼저 읽어봅니다~~

한글책이여도 바로 읽으면 서투른 점이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와 함께 스킨쉽리딩을 하는지라,,

제 감정전달이 잘되기 위해서도 있어요~~


 

이렇게 아이와 함께 스킨쉽리딩을 하고나면,,

혼자 이렇게 그림에 몰두해서 혼자 보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뒤늦게 담아봅니다..

 

불교 윤회사상이 담긴 [다시 태어난 개 삼사리 이야기]입니다..

불교 교리 가운데 하나로서,, 중생이 죽은 뒤 그 업에 따라서 다시 태어난다고 합니다..

아무 의미없이 살아온 삼사라는 계속해서 다시 태어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어느 생, 삼사라는 그 소년의 눈이 되어주면서 사랑이 무엇인지 베푸는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행복감으로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밤이면 소년과 함께 한 이불 속에서 꼭 껴안고 잠을 잤습니다..

이전 생들과는 무척 달랐습니다. 삼사라는 그 소년의 눈이 되어주면서 사랑이 무엇인지 베푸는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어느 날 삼사라는 소년의 품에 안겨 생을 마감합니다. 그리고 …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삼사라는 ‘윤회’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항상 마지막이 핵심내용인거 같아요..

다양한 삶을 살았던만큼 그 각 삶마다 삼사라의 표정도 다양합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보면서 감정표현도 해봅니다.

그림이 수채물감을 사용해서그런지,,그림이 더 서정적이라 느껴지나봅니다..

아이도 보는 눈이 있어 책표지에서의 삼사라의 모습을 가장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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