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그림, 소야 키요시 글, 김난주 옮김 / 한림출판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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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글 : 소야 키요시 그림 : 하야시 아키코 출판사 : 한림


아침부터 <병아리>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는 아이입니다..

요즘 엄마가 읽어준다음에 이렇게 혼자 한번 더 보기도 합니다..

맛있는 주스를 먹으면서 말이죠~~

 

 

아기 병아리와 엄마 닭 그리고 들판과 하늘만 단출하게 등장합니다..

그림을 보면 딱 병아리만 눈에 띌 수 있게끔 그림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배경도 등장인물도 바뀌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병아리와 닭을 인지하게 좋았습니다..

주인공 병아리와 엄마 닭은 섬세하게 그려져 있고 주변 배경은 과감하게 생략되어 있습니다..

간결한 배경은 아름다운 색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매 페이지마다 반복되는 들판과...혼자 외출을 나왔던 병아리는 주위가 어두워지자 나뭇잎을 덮고 잠이 들어요..
그때 누가 병아리를 찾아와요..
따뜻하게 병아리를 품어 준 건 누구일까요?


 


 

 

노란 아기 병아리가 파란 들판 위를 쫑쫑 걸어갑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점점 노을이 지고 곧 밤이 올 것 같은데도 병아리는 열심히 걸어갑니다..
눈앞에 보이는 강아지풀이 신기한지 쳐다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땅도 유심히 봅니다..
어느새 날이 어두워지고 하늘에 별이 떴어요..
병아리는 시간은 신경도 쓰지 않고 신기한 듯 별만 바라보네요..
그러다 보니 하나였던 별은 세 개가 되고 깜깜해서 더 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병아리는 계속 걸어 다녀 피곤한지 나무에 기대어 털썩 앉았습니다. 까만 밤인데, 이제 병아리는 어떻게 할까요??

 





 

 

하지만,,신기하게도,, 병아리는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그 조그마한 부리로 자기 몸보다 더 커다란 잎사귀를 씩씩하게 끌어와요. 그러고는 잎사귀를 이불 삼아 잠자리에 듭니다..
깜깜한 밤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콜콜 자네요.
. 그런데 그때 병아리를 향해 누군가 다가옵니다..
어두워서 누구인지 보이지는 않지만, 잠든 병아리를 따뜻하게 감싸 주는 모습에서 누구인지 알 수 있어요..

 

 

 


아기 병아리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아름답고 신기한 것으로 가득해요..
보고 만지는 모든 것에 호기심을 드러내는 지금 내 아이와 같습니다..
병아리가 가진 세상에 대한 애정 어린 호기심은 내 아이와 같습니다..
세상을 탐색하느라 엄마가 부르는 소리도 흘려들은채 본인 하고 싶은대로 열심히 주변탐색합니다..
그림책 속 병아리의 하루는 어른들은 이해 못하는 아기들만의 세계인거 같습니다..


 

 

 

이렇듯,,엄마와 아기가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으면,,
아이들은 바깥세계로 점점 더 빠져드는거 같습니다..
주변 탐색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엄마가 오면 당연하다는 듯 엄마와 함께 집으로 갑니다..
엄마는 보면서 아이와의 애정을 생각하게 되고,,
아이는 보면서 따뜻한 그림으로,, 엄마가 책 읽어주는 목소리로,,
엄마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고 전해졌으리라봅니다..

 

 

엄마와 아이의 따스함을 한번 더 느낄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병아리>책을 보니,,아이가 빨리 크는거 같아 하루하루가 아쉽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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