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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미드나잇 에디션)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앞뒤생각하지 않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나에게 누군가 옆에서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라고 말을 한다면!!!
친구가 옆에서 나에게 말을 거는듯한~~
가방속에 넣어가지고다니며 틈틈히 틈새독서하기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주말아침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일을 해내는 것을 함께 한 결과 엄마는 관리감독하고 아이들은 스스로 작업을 해냅니다.
엄마는 그사이 틈새독서를 합니다.
불안하고 확신없이 사람들이 멈추면 멈추고, 사람들이 흘러가는 흐름대로 살고있었던..나만 책임지면 되었던 나의 과거를 뒤로 하고, 자식의 삶은 항상 스스로 생각하고 의문갖고 행복하게 그 어떠한 일도 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위사람들이 아닌 나의 마음을 기준점으로 살아가려 오늘도 계속 노력합니다. 나아간다는 모든 행동은 두 다리가 아닌, 마음에서 나오는 확신 하나면 충분합니다.
마음의 시선을 온전히 내 앞에 두고 올곧게 걸어가세요. 그러다 가끔씩 주위를 살피는 것입니다. 나를 믿고 따라오는 사람이 누군지. 내 앞에서 길을 비추어 주는 사람이 누군지. 혹여나 나의 올곧은 시선이 주위에 피해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딱 그정도 말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원래 입맛이 돌아오듯이
밖으로 나돌았던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줄 알았는데 아이에게 집밥을 해주면서 내가 맛본 첫 엄마의 음식들이 좋아졌습니다.
엄마같은 그런 엄마가 되고싶었습니다.
차분하게 살림과 육아 그리고 일까지 병행하며 한번도 아이에게 화내지않고 다그치지 않았던 엄마의 모습들. .
나는 이미 괴물같은 엄마가 되었습니다.
나도 다시 돌아갈 수 있겠지요ㅎㅎ
엄마처럼 멋진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지만, 작가님이 말하신 별것 없고 투박한 들꽃이 아니라 자세히 보아도 이쁘고, 작아서 이쁜 들꽃같이 은은하게 마음이 가는 그러한 엄마..그러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입맛을 사로잡는 기름진 음식처럼 확 끌리는 사람보다는 소금기 하나 없어 밍밍한 어머니의 냉이 된장국처럼 나를 속으로부터 생각해주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습니다.
내가 아이들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언제든 내 품에 돌아올 수 있게요.
오늘도 살아내느라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