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자들 - 1914년 유럽은 어떻게 전쟁에 이르게 되었는가
크리스토퍼 클라크 지음, 이재만 옮김 / 책과함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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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책. 세 번 읽어도 재밌고 또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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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어둠 - 극단주의는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는가
율리아 에브너 지음, 김하현 옮김 / 한겨레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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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는 책. 고대 로마에서 검투사들의 경기를 보며 즐거워하던 사람들이나, 유튜브에서 자극적인 영상을 찾아 즐기는 우리나 다르지 않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거기서 더 나아가고, 자신이 속한 단체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내면화하고, 마침내 선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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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At Work 조이 앳 워크 - MZ세대를 사로잡는 최고의 경영 철학
데니스 W. 바케 지음, 이준희 엮음, 송경근 옮김 / 얼라이브북스(Alivebooks)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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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미리보기가 없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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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번 써봅시다 -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
장강명 지음, 이내 그림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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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아니라 ‘책‘을 쓰는 법, 글이 아니라 ‘책‘이어야 하는 이유. ˝작가가 말하는 건 ‘자기만의 이야기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쓰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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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담형 인간 - 꾸밈없이 행동하고 대담하게 나아가다! 캐릭터 탐구로 동서양 민담 새로 읽기
신동흔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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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는 민담을 그냥 허무맹랑하기만 한 이야기,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같은 동화의 기이한 원천 정도로만 생각했다. 


이 책은 민담을 문학의 한 가지 전형으로 제시한다. 신화가 범상치 않은 능력을 가진 '영웅'을, 소설이 갈등하고 고뇌하는 내면을 가진 '개인'을 보여준다면, 민담은 '보통 이하'의 평범한 인물을 보여준다. 한국 민담 <보리밥 장군>의 주인공은, 덩치는 산만 한데 쓸데없이 밥만 많이 먹는 소년이다. 그런 주제에 목청은 커서,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약자를 구한다.


이 책에는 한국, 러시아, 독일, 터키 등의 민담이 31편이나 실려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민담이 두 편 있다. <용감한 꼬마 재봉사>와 <황금 나이팅게일>. 특히 <황금 나이팅게일>은 책 227쪽에서 236쪽에 걸쳐 수록되어 있는 작품으로, '이게 민담이야? 이런 게 민담이었어?' 싶을 만큼 규모가 크고 서사가 풍부하다. 저자가 적었듯이,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내심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다 소개하기는 어렵고, 앞의 몇 쪽만 사진으로 소개한다.







"생각은 많으나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 고민하다가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55쪽). 저자는 '소설형 인간'을 이렇게 설명한다. 사실상 현대의 많은 사람이 소설형 인간에 가까울 것이다. 누구나 올바름을 알고 '하늘의 별'을 따르듯 살아갈 수 있다면, "고민하다가 인생을 낭비"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 올바름을 찾고 삶의 길을 결정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나는 이 책이 우리가 그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민담형 인간'이 삶의 위기 앞에서 보여주는 태도는 오늘날 우리에게 정말 낯설다. 그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기이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들의 삶의 방식이 낯설고도 놀랍기에, 우리가 우리 삶을 새롭게 보게 하고 다른 삶을 상상하게 돕는다. 


내가 민담형 인간처럼 "사행일치의 행동력"을 갖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살아가는 동안 <황금 나이팅게일> 속 막내왕자를, "싸울 때는 싸워서 쓰러뜨리고, 안을 때는 기꺼이 안"고 "언제라도 낙관적 믿음을 놓지" 않는 사람을, 잊지 않고 싶다. 수천 년에 걸쳐 민담을 만들고 전해온 옛 사람들도 그랬을 것이다. 자신과 다를 바 없는 '보통 이하'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런 삶도 주어질 수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



"새로운 이야기 여행을 시작한다."(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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