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애 영화를 봤다. 코로나다 뭐다해서 극장에 잘 가지 않게 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극장안엔 우리 일행 셋과 뒷줄에 두어 명이 전부였다.스크린에는 <밥정>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흐르고 있었다. 보는 내내 얼마나 자주 뜨거운 눈물을 뚝뚝 흘렸는지...다큐영화가 재미없다는 말은 거짓말이다.다큐에서는 알려야할 사실과 숨은 진실과 냉혹한 현실이 주연이고 조연이고 씬스틸러다. 그래서 어느 극영화보다 박진감이 넘치고 아슬아슬허고 애잔하다.<다큐하는 마음>은 다큐와 함께해 온 10여명의 감독 편집자 마케터 제작자 등이 일생을 걸고 '다큐하는 마음'에 대해 털어놓은 인터뷰집이다.인터뷰어 양희의 선한 문장은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 믿게 한다. 책장을 덮으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정한 세상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