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친절한 책상 사용 설명서<책상, 잘 쓰는 법>(이고은,글그림)

책상, 잘 쓰는 법 ㅣ 자신만만 생활책
이고은 지음 / 사계절 / 2019년 1월

사계절 출판사 ‘자신만만 생활책 시리즈’ 여섯 번째 책이 새로 나왔다. 이고은 작가가 그리고 쓴 <책상, 잘 쓰는 법>이다. 이 시리즈는 생활에서 필요한 각종 지식을 전달하여 어린이가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돕는 실용생활서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저자는 사실적인 세밀화를 통해 책상, 책, 연필, 지우개, 공책, 종이 문구를 자세하게 풀어낸다. 아기자기하면서 실제적인 일러스트가 독자들의 시선을 끈다.  책상 사용법, 책장 정리, 연필과 지우개 사용법, 공책의 종류 등 알아두면 유익할 정보가 많다. 특히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의 작업 공간이 맨 처음 소개되는데,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딸아이는 이 장면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함께 책을 읽고 난 뒤 자신의 방 배치에 대하여 이것저것 의견을 내기도 하고, 서랍도 함께 정리했다.  

 가족들의 다양한 책상 모습은 현실적인 모습이 잘 반영되어 있었고, 도서관 책상 사용법도 유익하다, 평소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연필, 종이가 재미있는 놀이감으로 바뀌는 모습에 2학년짜리 딸은 찬사를 보냈다, 책상에서 노는 법, 선생님 몰래 졸거나 딴 짓 하는 법, 지우개 가루 정리 법 등 중간 중간 재미있는 읽을거리가 가득하다. 관심이 가는 페이지부터 읽어도 좋고,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봐도 좋다. 3~4학년이 대상으로 분류되지만 대부분의 어린이가 즐겁게 읽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