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의 여름방학
샐리 로이드 존스 지음, 레오 에스피노사 그림, 이원경 옮김 / 보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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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심리학과생의책꽂이

#책추천 #책후기 #book #쉰세번째


2주 뒤의 작은 기적 <#금붕어의여름방학>


때로는 금붕어로 살아가는 게 슬퍼요. 커다란 물고기가 돼서 산호초를 탐험하는 꿈을 꾸지만, 실제로는 작은 어항 안에 살지요.

어항 속을 빙글빙글 맴돌면서요. 그리고 때로는 여름에 도시 아이로 사는 것도 서글퍼요. 친구들이 모두 여행을 떠나 같이 놀 아이가 하나도 없거든요. 찜통 같은 더위를 탈출하는 꿈을 꾸지만, 오늘도 내일도 집에서만 지내요. 집 안을 빙글빙글 맴돌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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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아주 덥던 어느 초여름 날, 동네의 아주 오래된, 엉망진창인 분수에 이상한 표지판이 나타나요.


[ 해밀턴 분수 정원

2주 후에 개장합니다!

여름 별장이 필요한

금붕어는 누구나 환영입니다!]


2주를 꼬박 기다려 드디어 다가온 "금붕어의 여름방학". 과연 어떤 날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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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나’의 여름방학이었다면 그냥 흔한 이야기가 됐을 것 같은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금붕어의 이야기라서 더 새로웠다. 아주 좁은 어항 안에서 매일 보는 풍경만 보는 금붕어는 얼마나 답답할까? 내가 학교 가 있는 동안 금붕어는 뭘 할까? 이런 내용.


기다림 끝에 찾아온 그 날, 해밀턴 분수는 금붕어와 아이들로 가득 찬다. 안경 쓴 아이, 히잡 쓴 아이, 빨간 머리 아이, 까만 피부 아이, 머리 짧은 아이, 곱슬 머리 아이, 주근깨 있는 아이, 치마 입은 아이, 모자 쓴 아이 등등. 어떤 한 상태를 정상으로 정하지 않고 최대한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한 점이 좋았다. 어떻게 생겼든지 금붕어와 분수를 즐기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이 책으로 잠깐이나마 평소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같이 사는 반려동물의 외로움을 생각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같이 있을 때만이라도 신나게 놀아주며 같이 할 휴가를 기다리면 재밌지 않을까? 분수 있는 공원에 가도 좋고, 에어컨 틀어놓고 장난감으로 놀아도 좋고, 간식 파티를 해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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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를 분수에 풀어 놓고 신나게 놀았다는 다소 신기한 이 이야기가 실제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신나게 놀다 간 물고기들이 자기 집을 잘 찾아갔을지는 의문이지만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애물단지 분수가 행복한 곳으로 돌아왔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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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하고 귀여운 그림이 “휴가”하면 떠오르는 두둥실한 기분을 만들어 준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금붕어와 아이들과 할아버지의 표정 전부 행복 그 자체.

“색채와 기쁨이 찰랑찰랑 넘치는 그림책”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책.

겨울에 읽으면 더 설렜을 텐데 이번 여름이 너무 더워서 쪼끔 설렘이 덜한 듯..ㅋ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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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날개 그늘 밑에서 물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세 아이는 맑고 시원한 물속에서 헤엄치는 금붕어들을 보았어요.

햇살 아래 반짝이는 수많은 금붕어들은

언뜻언뜻 보이는 숨겨진 보석 같았어요.


*이 책은 보림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샐리로이드존스 #레오에스피노사 #이원경 #동화책 #그림책 #여름 #여름방학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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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화석 아트사이언스
막스 뒤코스 지음, 박선주 옮김 / 보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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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심리학과생의책꽂이

나는 맨날 비비탄만 보이던데. <#살아있는화석>

내가 발견한 돌이 알고 보니 #화석?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작은 돌멩이의 정체가 한 겹씩 밝혀져요. 클레망과 발굴팀이 살살 땅을 파 내려가는 만큼 점점 더 많아지는 사람들과 화석의 형태가 드러나면서 흥미진진해지는 전개를 눈으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

두꺼운 책장뿐만 아니라 등고선 같은 페이지 구성 덕분에 평범한 언덕을 클레망과 같이 삽으로 붓으로 걷어내는 것 같은 독특한 구성이에요. 아까는 없었던 사람, 새로 발굴된 뼛조각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다음 장엔 뭐가 나올까 기대하며 넘기는 재미가 있어요. 다 같이 힘을 모아 찾아낸 공룡은 과연 누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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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밥이 적어서 그만큼 더 뚫어지게 그림도 쳐다보고, 한 장씩 넘겨보고 하는 재미. 어렸을 때 #TheVeryHungryCaterpillar (애벌레가 과일먹다 뚱뚱해지는 이야기)를 너무 귀엽고 재밌게 읽었는데 그 책이 생각난다. 이런 책들은 자주 보다보면 너무 많이 봐서 낱장이 찢어지거나 파츠가 찢어지거나 망가질까 걱정되는데 그저 듬직하고 심플해서 더 귀여움.

공룡박사에 이어 고고학자들을 위한 책!
마지막 장면이 많이 충격적입니다🦖

맨 뒤에는 앞의 내용을 정리하며 공룡이 화석이 되는 과정이랑 화석이 발견되어 박물관에 전시되기까지의 과정이 단계별로 세세하게 나와 있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공룡 화석 발굴이라고 하면 다큐멘터리로 보거나 화석 키트를 사서 직접 해보는 수밖에 없었는데 책 한 권으로 발굴도 해보고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비싼 값 한다.. 👍

근데 내가 본 뼈들이 주물 뜬 게 아니라 3D 프린터였다니 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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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땅 좀 파본 경험으로 미뤄보건대 놀이터 모래에서는 조개껍데기 하나만 나와도 미라클이고 가끔 동네 고양이들이 공용 화장실로 사용하곤 하니까 모래놀이 하고는 손을 잘 씻도록 합시다. 🧼🚿

* 아티비스트 8기 활동을 위해 보림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막스뒤코스 #박선주 #아티비티 #보림출판사 #아티비터스8기 #그림책 #팝업북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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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 아티비티 (Art + Activity)
소피 헨 지음,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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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심리학과생의책꽂이

북극곰 하이파이브 <#진짜가나타났다!>

🐾
하이파이브, 북극곰!
북극곰의 실제 크기 발에 여러분의 발을 대보세요. 누구 발이 더 클까요?
(또 하라니까 다 해보는 스물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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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을 언제 마지막으로 갔더라? 안 간지도 한참 됐고 동물이라곤 우리집 구름, 마당에 치즈랑 진리, 친구네 강아지들 말고는 직접 본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동물 크기가 실감이 안 나네요..
저는 가물가물 한 거지만 실제 동물을 본 적이 없는, 멀리멀리서 보던 친구들을 위해 예술 놀이 그림책 #아티비티 (ART + ACTIVITY = ARTIVITY) 시리즈로, 동물들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동물의 '실제 크기'로 책을 만들었다고 해요.

어릴적 제 기억 속 북극곰은 그저 콜라곰 뿐이어서 큐티 뽀송 화이트 곰일 줄 알았는데(심지어 빨간 목도리 꼭 끼고있을 거라 생각함) 북극의 지배자 얼음의 제왕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크게 받았는데.. 요즘은 영상이 잘 나오니 안 그러겠지..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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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책에 손을 대 보고, 발을 대 보고, 사진 찍어보고 하며 책 한 권으로 #전시회 #미술전 #포토존 느낌 내기😎
근데 책이 정말 크고 의외로 무겁다..

마지막엔 실제 동물 크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이 책을 몇 권 쌓으면 동물만해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놨다.
인도호랑이🐅는 책 9권, 구름이🐈는 책 1권 (귀여워)
나는 몇 권인지 책을 이어붙여서 직접 재 봐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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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질문쟁이 동물학자들(과 고통받는 조교님)의 염원을 이뤄 줄 책🐼

* 이 글은 #보림출판사 에서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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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나타났다! 아티비티 (Art + Activity)
소피 헨 지음, 김영선 옮김 / 보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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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심리학과생의책꽂이

내 최애 공룡 마소스폰달루스 <#공룡이나타났다!>

“선생님, 티라노사우루스는 얼마나 커요???”
“음~ 5미터 정도 된대요. 아파트 3층에서 내려다 보면 보일 거예요!”
“그게 얼마나 큰 거예요??”
“글쎄요...”

몇 년 전, 한창 유치원에서 봉사를 하던 시절 나를 괴롭게 했던 그 이름 #공룡. 종일반 그 누구도 나를 공룡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없었고, 그땐 영어단어 외운 것만큼 공룡 이름을 외웠더랬다. 그런데, 티라노사우루스가 5미터라는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티라노사우루스는 작으니까(?) 그렇다 치고. 그놈의 용각류(브라키오사우루스랄지)나 수장룡(에라스모사우루스같은 바닷속 친구들)은 대체 어디에 비교해줘야 알 수 있지ㅠㅜ 답은 하나. 도망쳐~~😭

-

🦖🦕🦖🦖
으악! 이 “실제 크기” 유타랍토르 발톱은 엄청 뾰족해 보여요.
발톱 아래에 여러분의 발을 갖다 대 보세요. 무시무시해 보이지요?

꼭 해보라는 건 다 해보는 스물둘. 공룡은 커요~ 할 때마다 막연히 크겠지 크겠지 했는데 진짜 크다.. 내가 우주먼지만큼 작아진다.. 책을 그냥 읽는 게 아니라 손을 대 보고 머리를 갖다 대 보고 여럿이서 다 같이 볼 수 있는 점에서 거의 작은 박물관인 듯. 피치 못할 사정에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 갈 수 없다면 집에서 공룡 영화 한 편 보고, 이런 책으로 직접 크기 보고 하면 좋겠다.

실제 크기뿐만 아니라 공룡들의 이빨 개수, 특징, tmi까지 골고루 알려 준다. 가령, 트리케라톱스 이빨이 많으면 800개였다는 거?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공룡 크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비교 전시. 티라노사우루스랑 유타랍토르랑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는 모르겠지만 티라노사우루스가 더 크단 건 알 수 있겠다.

지금은 공룡학 박사 따고 구구단 하고 있을 친구들 미안. 좀 더 일찍 이런 책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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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책에 손을 대 보고, 발을 대 보고, 좋아하는 물건을 가지고 비교해 보면서
세상 모든 질문쟁이 공룡학자들(과 고통받는 조교님)의 염원을 이뤄 줄 책!

* 이 글은 #보림출판사 에서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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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함께 살며 생각한 것들 - 비혼, 동거, 가족 그리고 집에 대한 이야기
박미은.김진하 지음 / 저녁달고양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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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심리학과생의책꽂이

나는 집에 살면서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고민케 하는 책 <#둘이함께살며생각한것들>

1장
더 나은 공간을 찾아서
기숙사의 장점! 마음만 먹으면 5분 안에 출석 가능 / 한 학기 60만원. 싸다.
기숙사의 단점! 알람 안 끄는 룸메 / 몇 개 없는 세탁기 / 공용화장실 청결상태 / 취식 불가능 / 가끔 보이는 바 선생님.....😰

밤에 잠을 못 잘 때나, 샤워실 상태를 보고 기겁을 할 때나, 그 넓은 기숙사에서 공부할 데가 없을 때나, 책이 넘쳐 흐르는 책상을 볼 때는 좀 혼자 살고싶단 생각이 든다. 자취로망도 있어서 혼자 살 때 쓰기 좋은 것들을 눈여겨보는데 이것들 다 열심히 북마크 해놨다가 자취하는 친구 준다😐

막연히 혼자 사는 게 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오히려 산중턱이라 종합관까지 쭉 보이는 기숙사가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자취를 시작하면 2층 이상+도어락+공동현관 있는 집에서 살길 바랄 텐데 그 비용에 더해 배달음식 시키는 것도 신경써, 빨래 너는 것도 신경써, 쓰지도 않을 남자 속옷이나 신발까지 집에 들여야 하는 정도의 섬세함까지는 너무 소모가 크다. 평범한 게 가장 어렵다더니, 평범하게 내 몸 하나 간수하는 게 제일 힘든 것 같다.
⠀-

4장
이런 사람과 같이 살면 어떨까
그전에, 나랑 같이 살 사람이 있을까? 일단 혈육은 굉장히 같이 살기 싫어한다(나도 싫다). 친구들이랑 같이 살기는 내가 생각보다 까탈스럽고 생각보다 지저분하고 올빼미라 불편해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애인놈과 동거하기는 어..... 세상의 편견이 좀 풀리면 고민해볼 것 같다. 책에서는 동거의 포인트를 ‘나처럼 운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너무 모호해.. 운이 나쁜 사람은 열심히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

'잘 사는 것'에 쉽게 소홀해질 수 있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할 수 있었다. 나만의 공간이 되게 중요하구나. 나랑은 또 다른 공간에 살고 있을 다른 사람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들을 할지 궁금하다.

또, 동거인과 비혼가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나는 꼭 결혼해야만 같이 살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혼이 신중한 고민과 선택의 흔적인 것처럼 비혼이든, 동거든, 딩크든 전부 고심 끝에 내린 선택이므로 각자 존중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 고민끝에 한 결혼은 돈으로 마음으로 축복받는데 다른 선택을 했다고 축복받지 못하면 서러우니까. 내 삶을 응원받고 싶듯 다른 선택을 한 이들의 삶도 응원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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