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부러지게 내 생각을 전하는 말하기 연습 - 휘둘리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며, 똑똑하게 말하기 아하, 그렇구나 - 초등 교양 지식 5
임정민 지음, 히쩌미 그림 / 서사원주니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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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하다 보면 친구들과 여러 상황에 마주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나와있어요. 목차를 보고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찾아서 읽고 "다음엔 이렇게 대답해야지"하고 말하더라구요. 이 책을 꼭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그때그때 필요한 내용을 찾아 읽고, 다음에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보고... 부록을 통해 본인 성격에서 보완해야 할 점도 알 수 있고 연습도 해 볼 수 있어요. 얇은 책 한 권에 여러 정보와 상황, 해결 제시, 성격 강화 방법, 귀여운 일러스트 등등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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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 쓰기의 기술부터 작가로 먹고사는 법까지,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글쓰기 세계의 리얼리티
정아은 지음 / 마름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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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름모 출판사 신간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서평단을 신청해서 책을 받아 읽었다. 사실 서평단 신청을 안 하는데 이번에 신청한 이유는 여러모로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었다. 우선 마름모 출판사는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들 가운데 한 곳이다. 마름모 출판사를 <편집자의 사생활>이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미디어샘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마름모 출판사의 대표님이 쓴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마름모 출판사를 검색해보았고, 마름모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 모두 익숙한 표지의 책들이었다. 물론 직접 읽은 책도 있었다. 그 후로 마름모 출판사의 신간 소식을 챙겨 보고 있다. 다음으로는 책의 물성이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흰 바탕에 일러스트가 강조된 디자인을 좋아한다. 아마 내가 만드는 책이 어린이책이어서 그런 지 오히려 색이 덜 들어간 표지가 눈에 더 띈다. 마지막으로는 책의 구성이었다. 이 책은 글쓰기 책과 에세이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 앞부분은 글쓰기 방법, 뒷부분은 작가로서의 지난 삶이 담겨 있다.

주변에서 글을 쓰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책을 좋아하고 만드는 일까지 하고 있으니 글을 써보라고, 책을 써보라고 나에게 말한다. 사실 나도 글을 쓰고 싶다. 그런데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쓰고 싶은 글’이 없다. 꾸준히 쓰는 건 책 서평 말고는 없다. 하지만 욕심은 있다. 언젠간 내 글을 쓰고 싶다, 책 한 권 분량의 글을 쓰고 싶다, 라고.

글쓰기 책을 여러 권 읽었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공통적으로 말하는 건 ‘많이 써라.’ 이다. 맞는 말이다. 글쓰기뿐만 아니라 뭐든 시간을 많이 들여야 실력이 늘고 잘하게 된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편집자와의 일화를 담은 부분이었다. 아직 신입이라 저자와 많은 소통을 했다던가, 미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갔다던가 이런 적은 없지만, 읽고 많이 배웠던 부분이었다. 투고 원고를 거의 매일 읽는데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책이 투고 원고를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투고 원고로 만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편집자의 기획에서 만들어지는 책이 훨씬 많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투고 원고를 보내셨을지 짐작은 했지만 직접 읽고 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소설, 에세이, 논픽션, 서평, 칼럼.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다루고 작가의 삶을 솔직하게 쓴 책.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거나 직업상 글을 자주 써야하는 분들이 읽는다면 공감되고, 많은 도움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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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합
다지마 도시유키 지음, 김영주 옮김 / 모모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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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자마자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디자인이 아니라 띠지 문구였다. ‘단 한 글자도 놓치지 마라 모든 것이 복선이며 단서다! 속을 확률 100%의 반전 미스터리라고 적혀 있었다. 99%도 아니고 100%라니, 얼마나 치밀한 전개와 복선을 깔아 두었으면 자신있게 100%라고 적었을까?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책을 펼쳤다.

 

이야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청춘 로맨스였다. 세 사람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며 풋풋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예전 일본 풍경을 배경으로 해서 일본 영화 특유의 색감이 눈에 보이는 듯했다. 청춘들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추리, 미스터리의 전개 또한 나타난다. 두 장르를 섞어서 전개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청춘, 로맨스와 추리, 미스터리 장르다. 성격만 보면 정반대의 장르인데 이 둘을 자연스레 녹여 글을 전개하고 있다. 작가의 필력에 제일 먼저 놀랐다.

 

평소보다 일부러 책을 천천히 읽어 보았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메모하면서까지 읽고 인물들의 관계를 머릿속으로 정리하면서 읽었다. 그런데 다 놓쳤다. ㅋㅋㅋㅋ 결말을 읽고 나서 설마 진짜? 내가 생각한 게 맞나?’ 싶은 의문을 가지고 옮긴이의 말을 읽었다. 의문이 확신이 되면서 작가의 필력에 또 한 번 놀랐다. 상반되는 두 장르를 자연스레 섞은 것도 모자라 복선과 단서를 그 안에 숨겨놓았다. 속을 수밖에 없다.

 

또 한 가지 든 생각은, 사람의 고정관념이 얼마나 뿌리 깊게 박혀 있는지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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