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황후 1권의 시작은 강렬했다
이 순간을 뒤로하고 시간은 소비에슈가 사냥에 나갔다가 라스타라는 도망 노예를 궁에 데려오는 시간으로 돌아간다.
처음 시녀들에게 그 얘기를 들은 나비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어릴 적 어머니께 교육받길
" 폐하가 다른 여자를 정부로 들이더라도 절대로 상처받지 않아야 한다."
폐하의 정부다 몇 명이든 황후는 나 하나라는 말속에 다친 자존심을 가둬두고 아무렇지 않게 향동하는 나비에.
그러던 중 황후는 라스타를 만나게 된다.
궁중의 예법을 무시한 채 황후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는 라스타
나비에의 시녀는 그런 라스타에게 화를 내고 그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소비에슈는 황후의 시녀를 벌주게 된다.
상처받은 마음을 안고 자신만의 비밀공간을 찾은 나비에
그곳에서 새로 위장한 이웃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를 만나게 된다.
나비에는 새 발에 묶인 편지를 보며 답장을 하기 시작하며 하인리와의 친분을 쌓아간다.
동대 제국 황제가 정부를 들이는 것은 합법이었다.
그러나 그 정부의 신분이 도망 노예인 것은 문제가 되었다.
노예가 평민이 되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도망 노예의 경우는 얘기가 달랐다.
죄를 지은 사람들이 노예가 되었는데 도망 노예는 그 죗값을 다 치르지 않고 도망을 친 신분이기에 그런 도망 노예가 왕의 정부가 되는 것은 사교계 좋은 뼈다귀를 던져 주는 격이었다. 소문은 온 사교계에 퍼졌고 왕은 라스타의 신분이 도망 노예가 아니며 그런 얘기를 입 밖에 꺼내는 자를 벌주겠다 명한다.
왕은 또한 이 소문을 나비에가 낸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한다.
둘은 다투게 되고 그 상황에서 나온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