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 홍도의 이야기로 쉽게 시작했는데, 내용이 참 몰입력이 있다. 홍도가 기생이 되는 과정, 홍도의 노래에 대한 삶, 홍도의 인연들. 그리고 일제강점기 시대에 살아가는 조선인의로서의 생활등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역사적 사실과 홍도의 이야기들이 엮여서 흥미진진하고 감동이 있다. 편안하게 시작해서 읽었는 데, 생각 외의 감동과 몰입력이 있어서 참 좋은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례를 보면
기생이 될 거야, 조선의 예술을 하는 사람, 예술과 의리, 이상한 손님, 흰옷 입은 여인들, 향화에게, 홍도의 선택, 부를 수 없는 노래, 조선의 가수, 홍도가 온다 등
홍도와 조선, 그리고 일제시대에 힘들었던 백성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조선을 지키기 위해 가장 낮은 신분부터 양반의 자제들도 희생했다는 점. 모두 조선의 사람으로 조선을 지키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조선말과 조선노래 조선의 문화를 지키기에 시대는 고달팠고 억압적이였으며, 피의 희생이 많았다.
낮은 자리에서도 기생이라는 신분에서도 조선을 지키기위해 노력하는 점이 인상깊었다.
조선 예술을 하는 사람은 조선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해.
일본 노래를 부른 것은 의를 저버리는 짓이야.
조선은 조선인을 보호하지 못했지만, 조선인은 조선이라는 나라를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이 애달팠고, 속상했고 슬펐다. 하지만 결국 조선인으로 조선을 지키려는 모습. 나라에 대해 의리를 지키는 기생들과 사람들의 모습이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