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 강물은 그렇게 흘러가는데, 남한강편 ㅣ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5년 9월

20년이 넘도록 꾸준히 사서 보며 소장하고 있는 시리즈 입니다

[100자평] 마음의 미래

마음의 미래 - 인간은 마음을 지배할 수 있는가
미치오 가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5년 4월

좋은 책입니다... 내 정신을 들여다 보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 줍니다

[100자평]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말이 필요 없는 책 ^^

니체에게 한 발 다가서다

곁에 두고 읽는 니체 ㅣ 곁에 두고 읽는 시리즈 1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5년 7월

평소 철학책 근처에도 안 가본 저에게

니체라는 철학자의 무게에 비해서

책의 첫 인상은... 가벼움이었습니다

심플한 표지와 읽기 편한 편집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수월하게 책장이 넘어가도록 

배려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하게 철학책을 즐겨읽는 편은 아닌지라

살짝 걱정하기도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의 기분은...

잘 쓰여진 자기개발서 내지는 쉽게 쓰여진 정신세계를 다룬 책을 읽은 듯 합니다

"똑같은 것을 대해도 어떤 사람은 거기서 많은 것을 깨닫고 얻어내지만,

어떤 사람은 한두 가지밖에 얻지 못한다.

사람들은 이를 능력차이라고 말하는데,

사실 우리는 어떤 대상으로부터 무엇을 얻어내는 게 아니라

그것에 의해 촉발된 자기 안의 무엇인가를 뽑아내는 것이다.

그러니 나를 풍요롭게 해줄 대상을 찾지 말고,

나 스스로가 풍요로운 사람이 되려고 항상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자기의 능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자 풍요로운 인생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책에 인용된 니체의 글을 보고

데이비드 R. 호킨스박사의 "나의눈" 이라는 책에 

"모든 행위와 사건, 생각, 관념, 개념, 결정에는 측정될 수 있는 각각의 에너지장이 따라붙는다. 에고는 자체의 작용에 의해서 의식의 바다 속의 자신의 레벨로 스스로를 데려간다. 의식의 바다의 비인격적인 특성은 마치 부력처럼 다사자가 올라가거나 내려갈 레벨을 자동적으로 결정한다. 에고와 지각이 이 자동적인 작용의 결과를 설명하는 것을 우리는 '판단'이라고 부른다."

는 글귀가 떠올랐습니다

모든 현상은 자신이 현재를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의 선택에 따른 인과관계라는

냉정한 말은 우리가 더욱 가슴 뜨겁게 살아야할 동기를 부여합니다

심리학이나 정신세계에 대한 연구가 넘쳐나는 21세기에는 비슷한 메시지를 전하는 책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니체가 살았던 19세기에 그의 아포리즘은 당시 사람들에겐 많이 생소했을 겁니다

그러한 니체에 대하여

이 책의 작가는 시대를 넘나드는 동서양의 다양한 사례들로 이야기를 풀어내어 

니체의 메시지를 오늘을 사는 우리의 눈높이에 맞도록 전해 줍니다

니체라는 철학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

혹, 넘쳐나는 자기개발서에 실증이 났다면

한 번 쯤 권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을 계기로 니체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으니

정말 니체의 책을 찾아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