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 #서평단 #열린책들고함 소리가 난무한 이런 책이 또 아름답게 쓰여져 있어 참으로 신기하다고 생각했으나 아, 이것 또한 삶이니 당연한 것이 아닐까? 매니와 조엘과 그리고 나는 영원히 삼총사로 서로의 난장판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었다. 어린 부모는 이런 우리를 흠씬 두들겨 팼지만 우린 어린 짐승들이었고, 서로의 난장판을 만드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이 책은 삼총사의 성장 궤적을 따라가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성장을 따라 갈 수 있음에 고마웠다. 그들은 그저 자신 앞에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았고그들은 그저 자신 앞에 주어진 것을 열심히 먹었다. 그렇게 살아남았다. 이 책의 일반적인 성장 서사와 다른 점은 퀴어 문학으로 분류 된다는 것인데. 나는 이것도 일반적인 성장 서사라고 생각한다. 그저 시대가, 우리의 인식이 그들을 일반적인이라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아니, 처음부터 일반적인이란 허상일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극히 슬픈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슬퍼하는 이유마저 어떠한 편견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교훈을 주고 싶었던 걸까. 어떤 것을 고발하고 싶었던 걸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저 자신의 삶에서 묵묵히 있었던 일을 적어내려 갔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런 삶도 있는 것이다. 그저 적어내려갔을 뿐인 나의 삶. 그걸 낱낱히 조각내 해체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그저 이런 삶이 있다고 읽어보길 원한다. 매니와 조엘 그리고 나와 함께 좌충우돌 난장판을 만들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