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로봇 프로젝트 생각쑥쑥문고 16
유강 지음, 장은경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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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영화에서나 본듯한 상상하기도 힘든 엄청난 과학기술이 점차 현실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로봇 장난감에서 어느듯 움직이는 로봇이 청소를 하고 힘든 공장 작업을 하는 것을 물론이고, 이제 말을 하고 인간을 치료하고 인간에게 위로도 해주는 감정로봇의 개발도 한창 진행중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딱!맞는 내용이라서 열살 아들과 함께 읽어보았다.

4차혁명, AI. 이제 더이상 낯선 용어는 아니다.

로봇이 발달하면 인간을 위협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을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우리생활에 로봇은 많은 편의와 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 이 책에서처럼 2100년, 2200년이 된다면 더이상 학교갈 필요도 없이 모든 로봇들이 우리의 교육과 의식주생활을 책임져 줄것이다. 우리는 어느 인류 못지않게 똑똑해지겠지만 슬픔과 기쁨을 함께나눌 친구도 필요없고, 맛을 음미하면서 식사를 하는 즐거움도 더이상 흔한 기회는 아닐것이다.

이러한 나노월드의 생활에 반대하여 이 책속에 나오는 전통인간 구역.

여기서 사람들은 로봇을 활용하지 않고, 직접 사람이 농사를 짓고 물고기를 잡고, 아이들을 흙에서 뒹굴며 뛰어노는 옛날 생활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사람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로 만들어진 전통인간구역.

어쩌면 우리는 아마 미래에 이런 전통방식을 그리워할지도 모를거 같다. 이 책에서처럼.

 

나노월드에 사는 주인공 태오는 이모의 부탁으로 미래형 로봇 퍼펙투스와 함께 생활하면서 퍼펙투스에게 인간의 감정을 배우도록 한다.

로봇이 다른 면에서는 인간과 거의 흡사하지만 , 인간만이 가지고 느끼는 감정을 로봇에게 제대로 주입하기는 힘들다. 나노월드에서 친구가 거의 없는 태오는 퍼펙투스와 함께 전통인간구역으로 가서 친구들을 만나면서 퍼펙투스가 감정을 익히게 한다.

퍼펙투스의 감정입히기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로봇인 퍼펙투스가 감정을 갖게되는것은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태오 또한 또래 친구들과 자연에서 뒹굴고 직접 농사지은 쌀밥과 나물반찬을 먹으면서 인간만이 갖는 정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퍼펙투스는 개발과정에 있는 중이라, 이모에 의해 다시 연구소로 가게 된다. 퍼펙투스는 자신이 마음이 없어서 감정을 갖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고. 조금이나마 인간의 감정을 습득하게 된다. 태오 또한 퍼펙투스에게 자신이 진짜 마음을 보여준적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고, 연구소가 간 퍼펙투스를 찾으러 간다.

 

이 책에 등장하는 드론들, 하늘을 나는 1인 택시, 요리로봇, 학습로봇, 이런 것을 보면서 정말 다가올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될 그 때 쯤엔 이모든것이 현실이 되어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너무나 편한 세상이지만, 과연 친구가 필요없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기회가 없어지는 그 시대가 과연 장미빛 미래인지는 좀더 생각해봐야 할거 같다. 로봇만이 아니고 우리도 감정을 느끼고 감정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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