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 유치원 보내기 - 초보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유치원 생활의 모든 것
김미숙 지음 / 다산에듀 / 200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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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이면 4살이 되는 딸아이,

지난해 겨울부터 어린이집을 알아보며 주변에 먼저 어린이집에 보낸 엄마들에게 조언도 얻고 활성화된 육아전문까페도 들락거리며 나름 정보수집을 하곤 했는데 딱히 가려운곳을 시원하게 긁어줄만한 건 없더라구요.

 

그렇게 내속을 좀 시원하게 해줄만한 무언가가 없을까 찾고있던 중에 마침,
{첫아이 유치원 보내기}란 책의 서평단모집글을 보았고  꼭 읽어보고픈 맘으로 응모를 했답니다.
 
이책은 무엇보다 25년간 몸소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겪었던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엮어진 책이란 사실을 알고 책을 받기전부터 내용이 참 기대가 되더라구요.

 

기다리던 책이 드디어 도착.

 

틈틈히 열심히 책을 읽었습니다.

 

근데요 저 .... 정말로 이책 읽으면서 여러번 코끝 찡해지고 가슴 뭉클해지고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ㅜㅜ

이런이야기는 여태껏 그 누구한테도 들어본적이 없었기때문에 너무나 진실되게 제가 마음이 동한거 같아요.
25년간의 어린이집 원장생활을 하셨던 분 진짜 맞더라구요. 
생생하고도 어렵지않은 화법으로, 읽는내내 공감이 가는데 우리 딸래미 어린이집 보내기전에 엄마인 내가 이책을 읽게된것이 진짜 다행이면서도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책 내용중에 인상적이었던거 몇가지 회상해볼게요.

한 아이가 여름에 어린이집에서 물놀이를 하기위해 선생님이 수영복으로 갈아입히려 하는데 계속 쭈뼛대고 안갈아 입으려고 하더래요. 그래서 왜그런가 알고봤더니 그아이는 등에 커다란 화상흉터가 있었던거예요.

아이는 친구들앞에서 자신의 화상입은 등을 보여주기 싫었던거죠.

이럴경우엔 엄마가 미리미리 선생님에게 사실을 알렸어야해요, 그래서 미리 선생님이 그아이는 등이 나오는 수영복 말고 티셔츠를  입히게끔
했어야했는데 그아이의 엄마는 전혀 이런 사실을 원에 알리지 않았던거죠.

* 내아이의 신체, 또는 가정환경에서 아이가 조금이라도 상처받을만한 요소가 있다면 꼭! 선생님이 알고있도록 미리미리 원에 알려주세요!!

 

 

또하나 기억에 남는부분은
연말에 발표회때의 일인데요, 공연이 바로 내일인데 6명 아이들의 발레복중 한개가 사라진거예요.선생님들이 발을 동동 굴려가며 새원단을 사다가 너무나 아름답게 새 발레복을 만들었대요. 그런데 아무래도 새거이다 보니 유난히 희고 예뻐서 눈에 띄는 발레복이 완성됐는데 또 걱정이 제일예쁜 이 발레복을 어느아이에게 입히나가 고민이었답니다. 결론은, 6명의 아이들중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한 아이가 있었는데요 담임선생님은, 제일 예쁘고 아름다운 발레복을 그 아이에게 입혀주었대요.

발표회는 성공적으로 끝이났고, 그 아이의 부모님들은 물론 선생님과 원장선생님까지 모두가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아름답게 빛나는 그아이의 모습을 보고 너나할것 없이 모두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네요. (저두 이부분 읽는데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구요. ㅜㅜ)
* 아이가 어떤선생님을 만나느냐가 정말로 중요하다란 사실, 다시금 느꼈답니다.  

 

  

그리고, 또 제가 명심했던 부분은
어린이집에서 단체활동을 하는 시간에는 절대로 부모마음대로 아이곁에 들락날락 하지 말자는거예요.아이들심리가 잘하고 있다가도 엄마아빠를 보면 어리광쟁이로 변해서 순식간에 자리에서 이탈을 하게되고곁에서 잘하고 있던 아이들도 덩달아 우리엄마아빠는 왜 안오나, 기다리게되고 서운해하게 되고 정말 순식간에 모든 흐름이 깨져버린다네요.
* 어린이집은 절대, 아이를 단순히 놀다오라고 맡기는곳이 아니예요. 엄연히 사회의 첫발을 내딛은 곳이니만큼 규칙이 정해졌다면 믿고 따라주세요.

 

 

이밖에도 엄마가 아프거나 힘든날엔 유난히 아이에게 신경질을 부리게되고 짜증을 부리잖아요.그러기전에 솔직하게 "엄마가 오늘 몸이아파" "엄마가 좀 힘들어" 라고 이해를 구하라네요. (이부분도 참 마음에 와닿았어요)

 

 

저는 이책을 주변에 어린이집 보내기전 친구가 있다면 꼭 추천해주려 합니다.
끝으로, 저에게 정말 유익한 책 읽을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어린이집 선정에서 부터, 엄마가 어떤 생각과 자세로 아이를 보내야하는지 많이 배우고 느끼고 나름대로 기준도 세울수 있었어요. 정말 유익했습니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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