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죽었다 - 영화 <오빠를 들고 갈 수 있는 사이즈로> 원작 에세이
무라이 리코 지음, 이지수 옮김 / 오르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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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빨리 잘 읽힌다
일본 영화 한 편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읽는 것만으로 일본의 잘 정돈된 수채화 같은 풍경이 떠오르는 경쾌한 글의 전개가 '오빠가 죽었다^는 도발적인 제목과 안 어울릴 듯하면서 잘 어울린다.

웬수 같은 오빤데 어지러운 짐과 악취로 가득한 집으로 남은 삶이 서글프기도 하고
그 안에서 그래도 아들을 밝게 잘 기른 게 짠하기도 하고
사람이 살아가는 데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이고 어떤 사람으로 남아야 잘 산 것인지 답답해지기도 하고
제대로 감정의 앙금을 정리하고 애도하는 일이 왜 필요한지 곱씹어보게도 되는
나도 갑자기 가게 되면 무엇으로 남고 기억될까 고민하게 되는 책이다

웰빙도 좋지만 웰다잉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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