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니까 다 알고 있나는 생각에 이유도 묻지 않고 화부터 버럭 하는 엄마와 아빠들... 자기가 어른이 되면 엄마가 할머니가 되고 하늘나라로 가게 될 게 뻔해 빨리 크고 싶지 않다. 크레용을 동생과 사이좋게 나눠쓰면 엄마가 좋아할 줄 알았다. 혼자만 답을 몰라 부끄러워 눈물이 날 것 같아 일부러 웃었다. 아이들 나름의 피치 못할 사정과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ㅠㅠ 저 또한 똑같은 경험이 있고, 우리집의 에피소드를 그대로 옮긴 듯한 그림책 내용에 뜨끔하기도 했어요. 3호도 같은 생각인지 그림책을 보는 내내 멋쩍은 웃음을 비치더라고요~^^ "엄마가 네엄마가 네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구나. 늘 화를 참지 못하는 엄마지만, 그 누구보다도 너희를 사랑해. 화내서... 미안하구나."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이지만 엄마도 공감하고 좋아하는 창작그림책~ 아이의 마음과 부모의 마음, 서툴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실수투성이 엄마 아빠지만 너를 사랑해" 앞으로도 종종 꺼내어 읽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