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편에서 이리가 오늘의 젊은 작가 53
윤강은 지음 / 민음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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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화린, 기주, 백건, 태하

차가워진 지구, 그리고 끊임없는 전쟁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5명의 이야기다.

소설은 절망적인 상황으로 주인공들을 끌고간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p.152) '끈질기게 나아'가고 '끈질기게 나아갈 것이다'... 그 이야기다. 놓지 않음. 포기하지 않음.


책을 다 읽고나니 책의 첫 문장이 새롭게 느껴진다.

'지구의 온도는 더 이상 사람들을 주저앉히지 않는다.'

서로가 있기에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야 함을 작가님은 얘기하고 싶으셨던걸까???


☃️ '세상은 지구의 온도와 무관하게 점점 망해 갈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인류가 지금처럼 분열되어 싸운다면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더더욱 없다. 인류의 멸종을 막을 수 없다. 이대로 무력하게 사라지고야 말 것인가. 굴복하고 싶지 않았다.' (p.96)  

지구의 온도만 다를 뿐... 소설과 현실은 다르지 않다.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는 전쟁들.. 살아 내기 위한 생과 사를 건 전쟁도 매일 일어나고 있다. 다들 굴복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역시 민음사 오젊작은 재밌다. 그래서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근데... 아직 이야기가 한참인 것 같은데.. 책이 얼마 남지 않았다. 초조했다.. 대체 어떻게 이야기가 마무리 되려고 그러지..??? 설마.. 열린결말로 ...? 난 이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한데..??? 혹시나..했는데 역시나... 오젊작 특유의.. 뒷심부족... 여기서도 피할 수 없었다.

당장 먹고 살기 힘든 상황에 전쟁도 이해했고(이건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니까), 태하의 이해할 수 없는 선택도 다 이해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소녀에 대해서도 .. 마무리도 급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젊작의 가벼움을 좋아한다면 올 겨울에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겨울과 너무너무 잘 어울림(이유:소설속지구가너무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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