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싶은 남자 떠나고 싶은 여자 - 마흔 이후, 나를 위한 45가지 심리 카운슬링
이우경.김수동 지음 / 휴(休)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무릇 사랑이라는 것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는지...

부모로부터 채워지지 않은 욕망을 비슷한 대상에게 투사하고 있지 않은지. 그런 억압된 이기적인 욕망을 상대에게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지는 않는지.

중년에 나도 모르게  빠져든 사랑때문에 멘붕이 오고 죽음을 선택하기 전에 정신과나 상담실을 찾아오는 사람들.

상담이 아니더라도 책을 통해 이들의 대부분의 고통이 어린 시절의 모성결핍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아차린다면 더없이 좋을텐데... 

이 세상에 부모를 대신해줄 사랑은 흔치 않다. 아무리 헌신적인 배우자일 망정 당신의 부모가 될 수 없는 것처럼 . 그러므로 욕망의 나비처럼 이 꽃, 저 꽃을 순례하며 부디 자신의 에너지를 소진하지 않기를.

이 책은 상대를 해치지 않고, 놓아줄수 있는 진정한 사랑법과, 그리하여 자신이 뿌리내려야 할 자리를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적어도 자신을 사랑하고, 책임질 줄 아는 사람만이 상대에게 열정을 품을 자격이 있음을 넌지시 건넨다.   

잘 헤어지지 못하면 한 때의 열정이고 추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픈 상처를 남긴다. 특히 각자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 만나다 헤어질 경우에는 파경을 맞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된다. 어쩔 수 없는 이별을 잘 받아들이는 것도 중년에게 필요한 지혜다. 이별의 슬픔을 감당하지 못해서 떠나는 사람을 물고 늘어지면 자신과 상대방의 삶을 지옥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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