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미술관 - 〈모나리자〉부터 〈절규〉까지 도난당한 걸작 50점에 얽힌 미스터리 사건 파일
수지 호지 지음, 안진이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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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미술이라는 단어는 내게 멀게만 느껴졌었다. 학창 시절부터 미술 수업은 재미가 없었고, 그림을 그린다거나 판화, 조각 등의 과제는 정말 수학 문제를 푸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 물론 미술관이라는 곳에 가본 기억도 거의 없었다.

그런 미술품들의 가치는 계속해서 상승해왔다. 피카소나 고흐의 작품 가격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알고 있다. 이렇게 고가의 미술품이니 도둑을 맞는 거겠지? 그런데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이렇게 훔친 미술품을 본인이 소장할 것이 아니라면 너무나 유명한 작품을 과연 현금화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이 책의 내용이 점점 궁금해졌다.

첫 장부터 단순히 개인이 미술품을 훔치는 이야기를 생각했던 내게 나치라는 거대한 범죄 집단을 소개해 주었다. 그렇군! 나라 단위로 약탈해서 보관을 하면 되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 정말 많은 작품을 훔쳤고, 전쟁 막바지에는 작품들을 한곳에 쌓아두고 보관하다 보니 분실되거나 파손되는 작품들도 너무나 많았다.
그리고 미술품이 도둑맞는 이유들도 생각지도 못한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동료 수감자의 형량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거래를 하기도 하고, 어느 부자의 의뢰로 도둑이 활동하기도 했다. 심지어 고철로 싸게 팔기 위해 미술품을 훔친 경우도 있었다. 그런 좋은 작품들을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이 더 이상 볼 수 없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화가 나기도 했다. 그리고 한 가지 독특했던 경우는 보안 체계가 허술해 보이자 경각심을 주기 위해 미술품을 훔쳤다는 이야기였다.
마지막으로 나를 놀라게 한 것은 도둑맞은 시기였다. 예전 2차 세계대전 당시나 30~40년대에는 첨단 보안 장치가 부족했기 때문에 미술관의 경비가 허술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하지만 2000년대에도 미술품이 도둑맞았다는 사실에는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사라진 미술품들 중에는 아직도 행방을 알 수 없는 작품들이 많았다. 그런 작품들을 사진으로만 보고 있노라면 정말 눈앞에서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 속에서 나만의 생각과 사색에 빠지듯, 그림이나 조각 등의 미술품을 보면서도 새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봐야겠다. 미술이 나에게는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번 책을 계기로 미술관에 가서 직접 작품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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