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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상해
현단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25년 1월
평점 :
[뜨인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쑥쓰러움이 많은 저희 아이와 함께 읽고 싶어 "하여튼 이상해" 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하여튼 이상해"는 그림책 공모전 당선작이라고 하네요 :)
그도 그럴것이 책 표지에 나온 주인공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 소녀 뒷모습, 빨간 귀, 그리고 핑크빛 배경이 잘 설명해 주는 것 같았어요-
주인공의 복잡미묘한 심정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 친구가 “김다빛”이라는 친구와 짝꿍이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하여튼 이상해!

혹시..학교 다니면서 한번쯤은 싫어하는 친구와 짝꿍이 되어본적.. 있지 않았나요?
라떼는 초등학교 때, 싫은 친구와 짝이 되면 책상에 선 그어놓고 넘어오지 말라고 했답니다 ^^;;
그떄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한 때 선 긋고 넘어오면 물건 가져가곤 했죠? ㅎㅎ 가끔...아니고 자주(?) 그랬던 것 같아요ㅎㅎ
저희 아이는 아직까지 싫어하는 친구랑 짝꿍이 되어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누구랑 짝꿍이 되어도 상관없다고 하네요! 럭키비키한 친구죠 ㅎㅎ 싫어하는 친구가 없어서 다행이다 싶어요 ㅎㅎ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구나 내심 안심되었답니다)
그러면서 3학년이 되면 누구랑 같은 반이 될지, 또 누구랑 짝꿍이 될지 기대하는 눈치였습니다.

하여튼 이상해!
"김다빛"이라는 친구를 그림으로 보니 엄청 개구쟁이같아 보이네요ㅠㅠ
딱 전형적인 남자친구 모습이네요.
어떤 모습이 그렇게 싫을까요?
주인공 친구는 "김다빛"친구가 보여주는 모습들이 좋아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피구시간에 사건이 생깁니다.

그리고는 집 가는길에 상황은 바뀌게 되죠.
학교가 끝나고 김다빛 친구가 “내일보자” 말을 하면서 감정이 바뀌죠.
왜? 왜지? 나한테 왜 인사를 했지? 라고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싫어하기만 했던 "짝꿍 김다빛"에 대한 감정이 조금은 바뀌죠.
단순히 싫고, 미운감정만이 아닌 쑥쓰럽고 부끄러우면서 싫지만은 않은 ....복잡 미묘한 감정이 몽글몽글 올라오는 순간이네요
책 읽기가 끝나고 아이와 학교생활 이야기를 조금 해 보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은... 복잡한 감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주인공의 마음을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네요 ^^;;
한참을 이야기 했습니다.
(5-7세)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