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소개하는 출판사의 서평에는 이 책이 365개의 심리 테라피를 담고 있다고 적혀 있다. 그 말에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한다. 때로는 내가 몰랐던 책에 적힌 좋은 말들이 나를 위로해주기도 하고, 처음 듣는 영화의 주인공에게 큰 공감을 느끼기도 한다. 어렵기만 했던 미술작품을 보며 세상에, 내 마음 같네 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작가님의 자신에 대한 고백을 들으면 공감하는 마음은 하늘로 마구 솟구치고, 내가 내면의 상처와 마주할 수 있도록 소개된 다양한 이론이나 대화 방법은 직접 해보고 싶어서 사진을 찍어둔다.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서 더 좋았다. 사람마다 모두 다른 취향과 성격을 가졌고, 그렇기에 맞는 테라피 방법도 다를 것이다. 그래서 다양한 선택지가 있고, 그 중에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여정이 참 즐거웠다.
힘들어한다고 혼내지 않고, 늦었다고 재촉하지 않으며, 상처입었다고 나약하다 호통치지 않는다. 이 책에 담긴 것은 그럴 수 있다는 공감과 괜찮다는 위로의 손길이다. 충분히 아파하고, 그 다음에 훌훌 털고 일어나면 된다고 손을 내밀어주는 것 같다.
얼마 전에 평소 좋아하는 가수인 아이유님의 신곡이 나왔다.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앨범 소개를 읽다가 조금 울었다. 앨범 소개 마지막줄은 이러하다.
"당신은 별난 사람이 아니라 별 같은 사람이라고."
다른 사람보다 낯도 많이 가리고, 다른 것 투성이라 나에 대해 말하다보면 신기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사람으로서, 큰 위로였다.
그 노래 celebrity의 가사처럼 우리는 모두 다 유일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다. 노래도, 이 책도 우리에게 그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렇게 큰 소리로 외치고 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