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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혼자 여행은 처음이지? - 여행 좀 해본 언니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여행준비
김남금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본 서평은 푸른향기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푸른향기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 이 서평에는 해당 책의 내용이 다소 포함되어 있어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 여행을 다니는 걸 좋아하는 동료를 만난 적이 있다. 한 번도 혼자 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는 나에게는, 혼자 다닌 그 분의 여행 이야기가 신기하고 새로웠다. 혼자 여행을 다니며 무섭거나 혹은 심심하지는 않은지 묻는 나의 질문에 그 분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런 순간이 없지는 않지만, 좋은 순간이 정말정말 많다고. 그렇게 웃으며 말하는 모습에 즐거움과 편안함이 묻어났었다.
아직 혼자 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그런 호기심과 책에 대한 즐거운 기대감을 안고 여행준비서이자 좋은 여행 메이트가 되어 줄 것만 같은 이 책을 펼쳤다.
<어서 와, 혼자 여행은 처음이지?>는 프롤로그와 여섯 챕터, 그리고 에필로그로 이어져있다. 혼자서 여행하는 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부터 여행할 때의 필요 예산을 짜는 법, 효율적으로 짐을 챙기는 법, 현지에서 사람들과 함께 여행하는 법, 여행에서 돌아와서 여행에 대해 돌아보는 이야기까지 '여행'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래서 꼭 혼자 여행을 하는 법이라기 보다는 어떤 여행이든, 그 여행을 준비하면서 읽는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여행 에세이이다.
김남금 작가님의 다양한 실제 여행 에피스도가 잔뜩 녹아 있어서 친한 언니의 여행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하는 과정부터 돌아와서 그 여행을 돌아보고 기록하는 일까지 세세하게 적혀 있어서 여행을 기획할 때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골라서 먼저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챕터 중간중간에 exercise 페이지도 있는데, 여기에는 여행을 위해 영어 공부를 할 때 필요한 팁이라던가 영어 공부도 할 수 있고 랜선 여행도 할 수 있는 영화 등이 나와 있어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행지에 가서 힘들거나 지칠 때면 편안한 곳을 자발적으로 떠나 여기에서 왜 고생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스칠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돌아오면 또다시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가나 행복한 고민을 시작한다. 그것이 여행의 매력인 것 같다. 가서 힘들 것임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 힘든 동시에 엄청나게 즐거울 것임을, 새로운 곳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질 것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좋은 여행을 계획하기 위해 나 자신의 취향을 먼저 파악해야한다는 작가님의 글이 마음에 남았다. 여행지에선 유독 스스로와 대화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여행지에서는 내가 뭘 좋아하는 지 조금 더 자주 알게 된다. 아, 나는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나는 이런 걸 할 때 행복하구나 하고 깨닫는 순간이 올 때면 여행이 더 즐거워진다.
그래서 작가님의 이야기처럼 여행을 계획하면서 스스로와 대화를 많이 해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가득 담은 여행을 준비한다면 더 풍성하고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심리적 준비부터 실제 여행 준비, 돌아와서 여행기를 기록하는 것까지 여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내가 여행 준비할 때의 생각이 나서 공감이 되기도 하고, 읽다 보면 몹시! 여행이 가고 싶어진다:) 세계 곳곳을 다니는 여행을 꿈꾸면서 읽어도 좋을 것 같고, 진짜 여행을 앞두고 계획 하면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여행을 좋아한다면, 또 실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여행에세이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