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그림책 읽기의 힘
정희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 난 각종 강의를 들으러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그 당시 연년생 두 아이 육아에 지쳐있었는데다 둘째가 기관에 다니기 시작하여 처음으로 나에게 자유라는 시간이 생겨 그 시간을 허투루 쓰기 싫어서 강의가 있으면 열심히 쫓아가서 듣곤 했다. 그 중에는 동화구연지도사가 있었는데, 그 강의를 통해서 난 아이들에게 그림책이 얼마나 유익하고 즐거운 놀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육아하면서 늘 고민인게 어떻게 하면 아이가 책을 가까이 하냐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가 글자를 알더라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그림책을 읽으라는 것이다. 첫째가 초등 입학하고 글자를 읽을 수 있으니 혼자 스스로 책을 읽으라고 했는데,이상하게 아이는 혼자서 책을 읽으려 하지 않았다. 엄마와 함께 책을 보면 같이 읽으려고 한 것이다. 난 이 부분을 간과했었는데,이 책의 저자는 이 점을 나에게 상기시켜줬는데 이제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이전처럼 책을 읽지 않겠다고 하지 않는다. 역시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과 도서관에 가서 책도 읽어 보았고,스스로 도서관에서 책을 골라서 같이 읽어도 보았다. 하지만 저자가 추천한 책방에 가서 아이들이 좋아한 책을 사보지는 못했다. 분명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고 보는 행동이 더 자연스럽게 우리 몸에 스며들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빨리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게 느껴진다.

나와 아이의 멋진 성장을 바란 저자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장 쉬운 초등 과학 실험 - 국내 최고 영재교육기관 CBS영재교육원·시엘영재교육원 과학 프로그램 대공개!
이조옥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행인지 두 남매 모두 과학실험에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어 한다. 원에서 과학을 한 날에는 어김없이 하원하는 순간 오늘은 무슨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 엄마인 내게 설명하기 바쁘다.

요즘 수학만큼 과학도 엄마표로 많이 공부한다. 그런데 시중에는 엄마표로 과학을 가르치는 데 마땅한 교재가 없는 것 같다. 과학 실험을 토대로 과학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데 우리가 접하는 책은 아직은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해 보인 것이 많다.

저자가 10년간 일선학교에서 근무 후 영재교육원을 거쳐 모든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하길 소망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일까??책을 펼쳐보니 과학에 흥미가 없는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 쉽게 과학에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마음이 곧 엄마들의 마음과 같아서 이 책이 더 마음에 들었다.

사진으로 실험결과를 보여주고 실험 속 과학원리가 쉽게 설명되어 있는데다 초등교과와 연계되어 있어서 과학을 어려워 하는 아이도 좋아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오랜 현장경험이 책에 모두 담겨 있어서 집에서 엄마표로 과학실험 하기에 딱인 책임에 틀림없다.

지금 방학이니 아이와 집에서 하루에 하나씩 과학실험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 의자 리틀씨앤톡 그림책 34
허아성 지음 / 리틀씨앤톡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 뭘 해야 할 지 모를 때가 있다. 내가 뭘 원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이 책에서는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를 때를 '마음의자'가 비어서 그렇다고 했다.


철호는 학원숙제를 해야 하는데 하기 싫은 마음이 올라온다. 그 때 내 안의 '놀자놀자 삼총사'가 철호의 마음의자에 앉는다. 그래서 철호는 학원숙제를 내팽개친다. 그러다 '막먹는 하마'가 이 삼총사를 몰아내며 마음의자 앉게되어 철호는 배고픔을 느낀다.

철호의 마음속에는 건드리면 머리에서 불이 나는 '불고릴라'도 있고, 세상에 자기 마음만 있는 줄 아는 '킹룡'도 있고,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는 '영웅가면'도 있다.




터벅터벅 학원으로 걸어 가는 중에 지은이를 만난다. 마침 지은이는 철호가 다니는 수학학원에 다니게 되는데,혼란스러운 철호의 마음의자는 마침내 지은이가 차지하게 된다.

어쩜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 변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익살스럽게 잘 표현했는지 마치 작가가 아이들 대변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이랑 같이 책을 보다 아이의 마음이 어떤지 물어보기도 하고 이 책으로 아이의 마음을 엿보는 기회가 된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콩이네 베란다 텃밭
김주현 지음, 에스더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콩이는 여느 어린이처럼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다. 햄을 좋아해서 햄 반찬만 먹으려 한다. 그런 콩이를 본 할머니가 베란다에 텃밭을 만드신단다. 아마 콩이에게 채소를 먹이려고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시는게 할머니의 큰 그림인 듯하다.



할머니는 콩이에게 콩이가 싫어하는 채소를 키우니까 할머니 텃밭에는 절대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한다.그런데 채소가 어떻게 자라는지 궁금한 콩이는 베란다 텃밭을 구경하길 자처한다. 씨앗과 모종을 직접 심어본 콩이는 매일 물도 주고,채소 이름표를 만들며 채소들이 얼마큼 자랐는지 관찰하기도 한다.

다 자란 채소로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서 맛있게 드시는 할머니를 보니 콩이는 문득 그 맛이 궁금하다. 그리하여 한 점 맛있게 먹으며 편식 심한 콩이의 식습관에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 자신이 정성스럽게 가꾸어서 먹은 그 채소맛은 직접 텃밭을 만들지 않은 사람이 먹은 채소맛과는 다를 것이다.


이 책은 채소의 이로움 점을 알려주어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며 채소들의 생리까지 알게끔 그림으로 설명해놔서 과학공부도 할 수도 있다.

우리 둘째도 이 책에서 나온 콩이처럼 맛있는 채소를 먹기를 기대해본다. 그러려면 나도 베란다에 텃밭을 만들어야 하나?!

우리는 마트표 채소로 열심히 편식 식습관을 고쳐보도록 해보자.

엄마가 맛있게 요리해볼테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갯벌 전쟁
장선환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갯벌에는 무수히 많은 생물들이 산다. 각종 조개류를 비롯해 게류,그리고 낚지 등....


갯벌에 수많은 생물들이 있지만 우리는 세세하게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갯벌생물들을 들여다 볼 수 있게끔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설명하고 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갯벌에서 전쟁이 일어난다. 환경 변화로 갯벌이 점점 사라지면서 남아있는 좋은 갯벌을 차지하기 위해 회색무늬 갯벌은 흰색무늬 갯벌에 전쟁을 선포한다. 이 책은 흰무늬갯벌이 전쟁 준비를 위해 보낸 정찰병 갯강구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칠게 대장군은 흰무늬갯벌을 지키기 위해 여왕과 백성들을 대피시키고 방게 부관에게 장군들을 모이라고 지시한다. 갯고동 부대, 갯지렁이 부대, 세스랑게 부대, 꼬막부대, 농게 결사대, 낚지 동맹군 등을 마주한 후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춘다.



드디어 흰무늬갯벌은 회색무늬갯벌과 전쟁을 벌이고 전쟁은 끝이 났지만, 생각지도 못한 상대가 나타났다. 그건 바로 사람인 것이다.


갯벌 생명을 소개하기 위해 전쟁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펼친게 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갯벌 생태계를 전쟁에 빗대어 설명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작가가 전쟁 영화를 좋아해서 탄생한 이야기라니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 훌륭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