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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의자 ㅣ 리틀씨앤톡 그림책 34
허아성 지음 / 리틀씨앤톡 / 2022년 7월
평점 :

가끔 뭘 해야 할 지 모를 때가 있다. 내가 뭘 원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이 책에서는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를 때를 '마음의자'가 비어서 그렇다고 했다.

철호는 학원숙제를 해야 하는데 하기 싫은 마음이 올라온다. 그 때 내 안의 '놀자놀자 삼총사'가 철호의 마음의자에 앉는다. 그래서 철호는 학원숙제를 내팽개친다. 그러다 '막먹는 하마'가 이 삼총사를 몰아내며 마음의자 앉게되어 철호는 배고픔을 느낀다.
철호의 마음속에는 건드리면 머리에서 불이 나는 '불고릴라'도 있고, 세상에 자기 마음만 있는 줄 아는 '킹룡'도 있고,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는 '영웅가면'도 있다.



터벅터벅 학원으로 걸어 가는 중에 지은이를 만난다. 마침 지은이는 철호가 다니는 수학학원에 다니게 되는데,혼란스러운 철호의 마음의자는 마침내 지은이가 차지하게 된다.
어쩜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 변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익살스럽게 잘 표현했는지 마치 작가가 아이들 대변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이랑 같이 책을 보다 아이의 마음이 어떤지 물어보기도 하고 이 책으로 아이의 마음을 엿보는 기회가 된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