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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동그라미 육아 - 하버드대 아동 발달 전문가가 알려주는 다양성 육아 로드맵
지니 킴 지음 / 웨일북 / 2024년 7월
평점 :

나의 육아의 최종 목적은 아이 스스로 독립적으로 생활하며 모든 결정을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의하여 하나의 완전한 인격체로의 삶을 영위하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다.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아이가 자라서 혼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 없이 친구들과 또는 사회적 동료들과 잘 어울려 이 사회의 구성원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둘째와 다른게 큰 아이는 사회적 민감도도 높고 통제적 성향이 강해서 자기가 만든 기준에서 조금만이라도 벗어나면 불편해 하거나 불안해 한다. 이번 학년에서는 아이가 소리에 크게 민감하게 반응했었는지 여름 방학 때 가져온 생활통지표에 보니 소리에 예민하다고 되어 있었다. 물론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아이는 늘 똑같이 행동했었겠지만 이번 아이의 담임선생님께서는 이 부분을 느껴셨나보다. 이러한 까닭으로 나는 각종 육아책을 보며 우리 아이를 위한 최선의 육아법을 찾는 데 몰두했었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우리 아이와 맞는 육아법은 없었다. 우리 아이가 이상한가, 아님 다른 질환이 있나 걱정만 한가득일 때 모든 아이가 똑같을 수 없다는 한 전문가의 말을 떠올리며 비로소 우리 아이를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려고 애썼다.
그제서야 우리 아이는 소리 및 촉각,시각이 다른 아이에 비해 민감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러한 민감도가 아이를 예민하게 만들고 피곤하게 하여 좋지 않게 보았지만, 때론 이 민감도가 아이의 장점이 될 때도 있다. 엄마,아빠와 한 번 방문한 곳은 잊지 않고 기억하여 나중에 그 식당 이름도 엄마,아빠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도 발달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아이 각각의 고유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실천하며 각각의 사례를 들어 독자가 더 육아를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독자가 경험한 사례를 보며 우리 아이의 어릴 때 모습도 떠올려 보면서 그 때 엄마인 내가 왜 그랬었는지 후회의 시간도 가져보았다.
저자의 다양한 경험은 지금까지 엄마들이 찾지 못한 육아의 어려움에 많은 도움을 준다.나아가 미래의 교육을 위해 우리 아이를 위한 육아 로드맵(인성,습관,상상력,배움,다양성)을 제시한다.
저자가 마지막에 제시한 육아 실전을 바탕으로 글로벌한 세상 안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우리 아이가 되도록 부모와 아이 모두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