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거짓말을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선의의 거짓말이든 d아니든 말이다.
사람은 때로는 자기를 뽐내기 위해서 좀 과대(?)하게 얘기한다든지, 경험한 적 없으면서 해본 적 있다고 자랑하듯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여우도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해서 본 적 없는 슈퍼거북을 본 적이 있다고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여우는 처음엔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아서 으쓱했다.

그러나 다음날 친구들이 하나 둘씩 여우에게 찾아와 슈퍼거북에게 전해줄 물건을 부탁하거나 슈퍼거북의 물건을 친구들에게 전달하는 약속을 한다. 여우는 이내 친구들에게 했던 모든 약속을 후회하기 시작한다. 왜냐면 여우는 슈퍼거북을 만난 적이 없고 슈퍼거북이 진짜 실제로 있는지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친구들에게 사실을 털어놓자니 거짓말쟁이라 할까봐 겁이 난 여우는 친구들과 약속했던 일들을 했다. 그리고는 친구들에게 준비한 물건을 나눠주고는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쥐가 슈퍼거북을 초대하자고 하니 여우는 어쩔 수 없이 친구들에게 약속한다. 친구들은 신이나서 환영파티 준비를 하는데,여우는 걱정이 되서 숨쉬기조차 힘들었다. 이번 거짓말은 너무 심해서 어찌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설상가상 슈퍼거북에게 받은 비행노트를 본 다람쥐가 나무 위에까지 올라가서 날 수 있다고 하니 여우는 아찔하기까지 하다.
다람쥐가 다치는 걸 막기 위해 여우는 슈퍼거북을 만난적이 없다고 다람쥐에게 사실대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