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은 소음을 싫어한다.자동차 소리,자전거 소리,형과 누나가 장난치는 소리,아기의 울음소리까지 모든 소리를 싫어한다. 그래서 늘 시끄러운 집안에서 탈출하고 싶어한다.렌은 조용한 아이임에 분명하다.
우리 두 남매는 렌과 반대로 조용하게 놀지 않는다. 렌의 형과 누나처럼 시끄럽게 장난치며 노래도 부르곤 한다. 엄마인 나는 책 속의 렌처럼 두 남매의 소리가 시끄럽게 느껴지곤 한다.
그래서 렌은 생각한다.할아버지,할머니가 계시는 시골에서 살기로 말이다.아주 영원히 말이다.